울산시의회, 코로나19 대응 추경예산안 원안가결
울산시의회, 코로나19 대응 추경예산안 원안가결
  • 정재환
  • 승인 2020.03.26 21: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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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 956억원 삭감없이 통과… 소상공인 지원·긴급생계비 등 편성
울산시의회는 26일 시의회 본회의장에서 송철호 울산시장과 노옥희 교육감 등 관계공무원이 참석한 가운데 제211회 임시회 제2차 본회의를 열고 추경안과 조례안 등 각종 안건을 의결했다. 	장태준 기자
울산시의회는 26일 시의회 본회의장에서 송철호 울산시장과 노옥희 교육감 등 관계공무원이 참석한 가운데 제211회 임시회 제2차 본회의를 열고 추경안과 조례안 등 각종 안건을 의결했다. 장태준 기자

 

울산시의회가 코로나19 대응을 위해 울산시가 제출한 2020년도 제1회 추가경정예산안을 삭감없이 원안가결했다.

시의회(의장 황세영)는 26일 본회의장에서 송철호 시장과 노옥희 교육감 등 관계공무원이 참석한 가운데 제211회 임시회 제2차본회의를 열어 추경안과 조례안 등 각종 안건을 의결하고 8일간의 의사일정을 마무리했다.

이날 시의회가 확정한 1차 추경예산 규모는 총 956억원으로, 국고보조금 769억원, 시비 163억원 등이다. 추경예산안은 코로나19 긴급대응, 소상공인·중소기업 지원, 지역경기 부양 및 소비촉진, 취약계층 긴급생계 지원 등으로 편성됐다.

이어 2020년도 울산광역시 기금운용 변경 계획안, 울산시 친일 상징물 공공사용 제한 조례안, 울산시 아동·여성 폭력방지와 피해자 보호 및 지원에 관한 조례 전부개정조례안, 울산시교육청 교육균형발전 지원 조례안 등 24건의 안건을 해당 상임위가 의결한대로 가결했다.

황세영 의장은 산회 선포에 앞서 “추경안이 시민들을 위해 적기에 효율적으로 잘 쓰일 수 있도록 집행에 만전을 기하고, 임시회에서 지적된 사항이나 제시된 의견을 시정에 적극 반영해 줄 것”을 당부했다.

이에 송철호 시장은 “추겅예산 심의과정에서 지적해 준 소중한 의견들은 시정에 적극 반영하겠다”면서 “추경예산은 ‘코로나’라는 시련을 이겨내고, 울산이 다시 활력을 되찾을 수 있도록 면밀히 검토해 소중하게 집행하겠다”고 감사의 뜻을 표했다.

한편 이날 본회의 ‘5분자유발언’에서 백운찬 의원은 “추경에 추경을 해서라도 시민부터 살려내야 한다”고 촉구했다.

백 의원은 “코로나19 재난상황에도 울산시는 이번 임시회에서 1차추경을 집행하고 나머지는 다음달 2차 추경에서 편성하겠다고 한다”면서 “울산시는 코로나19의 긴박성을 더 깊이 인식하고 곧바로 다시 추경을 수립하라”고 요구했다.

이미영 부의장은 “코로나19사태로 울산 공공의료 부재가 더욱 부각되고 있다”면서 “종합적인 의료정책을 수행할 울산형 공공의료원이 절실하다”고 지적했다.

이 부의장은 “울산 산재공공병원 외에 필수 의료 인프라 확충, 울산시민의 건강지표 개선, 음압격리병상 확충 등 감염병 콘트롤 타워로써 공공의료정책을 수행할 수 있는 울산형 공공의료원을 따로 설립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김시현 의원은 “텔레그램 n번방 사건과 드라이브 스루 진료소 간호사 몰카촬영 등 여성들의 두려움과 공포를 만드는 여성폭력은 현재진행 중”이라며 “울산시는 여성들이 두려움 없이 살 수 있는 노력의 걸음을 함께 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정재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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