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뇌염 주의보’ 발령… 작년보다 2주 빨라져
‘일본뇌염 주의보’ 발령… 작년보다 2주 빨라져
  • 김보은
  • 승인 2020.03.26 21: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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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병관리본부가 26일 ‘일본뇌염 주의보’를 발령했다. 이는 제주, 전남지역에서 올해 들어 처음으로 일본뇌염 매개모기인 ‘작은빨간집모기’가 채집됨에 따라서다.

일본뇌염 주의보는 매년 일본뇌염 유행예측 사업을 통해 일본뇌염 매개모기가 처음 채집됐을 때 발령하는 데 올해는 지난해보다 2주 가량 빨라졌다.

질본은 일본뇌염 매개모기가 채집된 남부지역의 1~2월 평균기온이 평년대비 2.3~2.6도 상승했기 때문으로 추정했다.

일본뇌염 바이러스를 가진 작은빨간집모기에 물린 경우 99% 이상이 무증상 또는 열을 동반하는 가벼운 증상을 보인다.

그러나 일본뇌염 환자 250명 중 1명꼴로 치명적인 급성뇌염으로 진행될 수 있고 이 중 20~30%는 사망에 이를 가능성이 있다.

질본에 따르면 일본뇌염 예방을 위해서는 예방접종과 모기에 물리지 않는 것이 중요하다.

특히 국가예방접종 사업 대상인 생후 12개월에서 만 12세 이하 어린이는 표준예방접종일정에 맞춰 접종을 완료해야 한다. 만 12세 이하 어린이는 전국 보건소와 지정 의료지관에서 주소지 관계없이 무료로 접종할 수 있다.

질본은 면역력 없고 모기 노출에 따른 감염 위험이 높은 성인 역시 일본뇌염 예방접종을 권장한다고 강조했다.

질본관리본부 정은경 본부장은 “일본뇌염 매개모기의 활동이 시작됐다. 야외 활동 시 가정에서 모기회피 및 방제요령을 준수해야 한다”고 말했다.

김보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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