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도서관 “휴관 공백은 비대면 서비스로 메워”
울산도서관 “휴관 공백은 비대면 서비스로 메워”
  • 김보은
  • 승인 2020.03.26 21:0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북 드라이브 스루' 3일간 375명·야간무인대출 열흘간 218명… 주축 사업들 차질없이 진행
지난 24일 한 시민이 울산도서관의 '북 드라이브 스루' 도서대출 서비스를 이용하고 있다. 울산제일일보 자료사진
지난 24일 한 시민이 울산도서관의 '북 드라이브 스루' 도서대출 서비스를 이용하고 있다. 울산제일일보 자료사진

 

울산도서관이 코로나19로 휴관이 장기화되면서 발생하는 공백을 각종 비대면 도서대출 서비스로 메우는 한편, ‘책 읽는 울산, 올해의 책’ 선정 등 도서관 주축 사업들은 차질 없이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울산도서관은 26일 기자간담회를 갖고 이 같은 내용을 골자로 한 올해 사업계획을 밝혔다.

일단 코로나19와 관련해 시행 중인 비대면 도서대출 서비스들은 대체로 시민들에게 합격점을 받는 분위기다. 현재 운영 중인 비대면 도서대출 서비스는 △북 드라이브 스루 △야간무인대출 △전자도서관 등이 있다.

울산도서관에 따르면 지난 23일부터 시작한 북 드라이브 스루 대출서비스의 경우 25일 기준 375명이 신청해 978권을 대출했다. 일별로 보면 23일 127명이 338권, 24일 134명이 337권, 25일 114명이 303권으로 3일간 100명 이상의 이용자가 꾸준히 북 드라이브 스루를 찾았다.

야간무인대출서비스는 지난 10일부터 25일까지 열흘간(토~월 제외) 218명의 신청자가 503권의 책을 빌렸다. 초반 이틀간(10~11일)은 10명 이하의 이용자 수를 기록했지만 12일부터 차츰 이용자 수가 증가해 17일부터는 29~30명이 이용했다. 무인대출기는 개인함 개수의 제한으로 30명까지만 이용 가능하다.

이외에도 전자도서관은 지난 25일 기준 1월부터 세 달간 2만1천914명의 이용자가 전자책을 대출했다.

울산도서관이 올해 추진할 주요 사업은 △‘책 읽는 울산, 올해의 책’ 선정 △디지털자료실 ‘웨이브온’ 서비스 △울산페이를 활용한 책값 돌려주기 등이 있다.

‘책 읽는 울산, 올해의 책’ 선정의 경우 현재 사업 중반부에 접어들었다. 후보도서 추천공모를 통해 모인 총 917권 가운데 ‘후보도서 선정추진단’이 어린이, 청소년, 성인 등 분과별 10권의 1차 후보도서 선정을 마친 상태다. 이어 다독자 등으로 구성된 ‘시민추진단’이 지난 25일부터 27일까지 온라인 화상회의를 진행해 분과별 후보도서를 5권으로 좁힌다.

디지털자료실 ‘웨이브온’ 서비스는 도서관 내 구축을 마쳤다. 웨이브온이란 스트리밍 방식으로 VOD를 서비스 하는 국내 최대 영상 콘텐츠 플랫폼이다. 울산도서관 디지털자료실에서 25만종 이상의 국내외 방송사 VOD 콘텐츠와 70개 채널의 실시간 방송을 볼 수 있다. 동시접속자 수가 15명으로 제한돼 있어 도서관 내에서만 이용할 수 있다. 도서관은 임시휴관이 끝나는 즉시 서비스를 시작할 계획이다.

울산페이를 활용한 책값 돌려주기 사업은 오는 7월부터 울산도서관 회원 중 만 14세 이상을 대상으로 시행한다. 이 사업은 지역서점에서 울산페이로 책을 구입해 읽고 4주 내로 울산도서관에 제출 시 구매금액을 환불하는 것이다. 사업 시행의 관건은 사업비 확보와 지역서점 울산페이 가맹점 수다. 울산도서관은 소요예산을 1천500만원으로 책정하고 오는 5월까지 사업비를 확보할 방침이다. 또 지역서점조합과 울산페이 가맹점 가입에 대해 어느 정도 협의를 마친 상황이다. 이달 초 확인결과 울산서점조합에 가입된 69곳 중 울산페이 가맹점은 10곳 내외다.

울산도서관 서정남 관장은 “서점조합과 협의를 했고 울산페이 가맹점 가입에 수수료가 없어 앞으로 울산페이가 사용 가능한 지역서점이 늘어날 것”이라고 내다봤다. 김보은 기자


인기기사
정치
사회
경제
스포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