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고원도 한의사 “후보 사퇴… 본업으로 돌아가”
울산 고원도 한의사 “후보 사퇴… 본업으로 돌아가”
  • 정재환
  • 승인 2020.03.25 22: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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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실정치 높은 장벽” 민생당 탈당
고원도 남구을 예비후보는 25일 울산시의회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예비후보 사퇴 및 민생당 탈당 선언을 하고 있다.
고원도 남구을 예비후보는 25일 울산시의회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예비후보 사퇴 및 민생당 탈당 선언을 하고 있다.

 

4·15총선 울산 남구을에 출마한 고원도 한의사가 국회의원 예비후보를 사퇴했다.

고원도 한의사는 25일 울산시의회 프레스센터에서 가진 기자회견에서 “오직 민생만을 향해 숨 가쁘게 달려온 90일간의 선거운동을 중단한다”고 밝혔다.

그는 또 “민생당 남구을 국회의원 예비후보와 남구을 지역위원장 직을 사퇴하며, 눈물을 머금고 민생당을 탈당한다”고 덧붙였다.

고 한의사는 “정치의 본질은 민생이며, 생활이 곧 정치라는 신념으로 30여년간 환자를 돌보던 한의원 진료실을 박차고 나와 골목골목마다 민의를 찾아 나섰다”고 말했다.

그는 “이념과 계층간의 갈등을 과감히 탈피해 변화와 개혁, 소통과 화합, 통합과 협치를 기반으로 하는 민생정치를 실현하고자 온몸으로 절규했다”면서 “그러나 현실정치의 높은 장벽과 호남 중심의 제3당인 민생당의 한계, 한의사 고원도의 부족함을 솔직히 고백하지 않을 수 없다”고 토로했다.

그는 “자칭 울산의 허준! 민생한의사 고원도의 향후 정치적인 행보와 구체적인 정치활동 계획에 대해서는 조만간 밝힐 기회를 갖도록 하겠다”며 “지금으로서는 본업으로 돌아가 자신을 성찰하는 기회를 가질 계획”이라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고 한의사는 “부족한 후보를 믿고 끝까지 함께 한 선거캠프 자원봉사자와 가족들에게 진심으로 고마움을 전한다”고 했다. 정재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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