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기미집행' 울산 북구 매곡공원 조성 본격화
'장기미집행' 울산 북구 매곡공원 조성 본격화
  • 김원경
  • 승인 2020.03.25 22: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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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기미집행 공원 실시계획 인가 고시
작년 일몰제 대비 우선관리 대상 선정
시비 지원받아 사유지 보상 20% 완료
2025년까지 쉼터 등 힐링공간 조성

도시공원 일몰제를 앞두고 울산시 북구 주민들의 오랜 숙원사업인 매곡공원 조성사업이 본격화된다. 울산시는 장기미집행 도시공원인 매곡공원 조성을 위해 26일 실시계획 인가를 고시한다고 25일 밝혔다.

총사업비 131억원이 투입되는 매곡공원은 북구 매곡동 479번지 일원에 1만1천400㎡ 규모로 조성된다.

주요시설로는 광장, 데크무대, 나무그늘쉼터, 수변데크쉼터 등 정적인 휴식공간과 심신을 재충전할 수 있는 체력단련장이 들어선다. 기존 저수지 주변으로 녹지공간을 조성하고, 자연친화적인 숲속 힐링 공간으로 도서관과 숲속갤러리를 만들어 지역 주민들이 편안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꾸밀 예정이다.

매곡공원은 지난 2000년 3월 도시관리계획 공원시설로 지정됐지만 예산확보 문제 등으로 장시간 방치돼 왔다. 오는 7월까지 공원을 조성하지 않으면 도시공원에서 해제되는 도시공원일몰제 실효 대상이다.

하지만 지난해 울산지역 공원일몰제 대상 40곳 중 대왕암공원, 학성제2공원과 함께 ‘울산시 일몰제 시행 대비 도시지역 우선관리 대상 공원’에 선정되면서 공원 조성에 착수할 수 있었다. 북구는 공원부지 토지보상을 위해 지난해 35억원, 올해 43억원 총 78억원의 시비를 지원받았다.

토지보상 현황은 지난해 12월 공원 부지 내 13억원 상당의 국유지 5천324㎡를 시로 무상귀속 받았으며, 올해 1월부터 연말까지 43억원 상당의 사유지 6천193㎡에 대한 토지보상이 이뤄질 예정이다. 현재 사유지는 20% 가량 보상협의를 마친 상태다.

공원 조성은 북구가 연내 토지보상 협의를 마무리하고 구비 52억4천만원의 예산을 마련해 오는 2025년까지 준공할 계획이다.

시는 소규모재해영향성평가 등 행정절차를 마치고 26일 실시계획 인가를 고시할 방침이다.

시 관계자는 “매곡공원 일대는 아파트 밀집 지역으로 공원을 해제하지 말고 녹지공간으로 조성해 달라는 주민들의 요구가 높았다”며 “주민들이 쾌적하고 친환경적인 도시공원에서 여가와 휴식을 즐길 수 있도록 공원 조성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김원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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