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권 광역환승할인제’ 추진 본격화
‘울산권 광역환승할인제’ 추진 본격화
  • 이상길
  • 승인 2020.03.25 22: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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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역단위 지자체 환승시 할인혜택
시, 효과분석 위한 연구용역 발주
내년 상반기에 할인제 시행 예정
울산시와 인근 부산, 양산, 김해, 경주 등의 대중교통망을 하나로 묶는 광역환승할인제가 본격 추진된다.

울산시는 이 같은 내용을 골자로 한 ‘울산권 광역환승할인제 도입 연구용역’을 25일 발주했다.

‘광역환승할인제’는 단일 권역에서 버스 등을 환승할 때만 적용되던 환승할인 혜택을 인근 도시를 포함한 광역단위 지자체에서 환승할 때에도 할인 혜택을 받을 수 있게 하는 제도다.

시는 이번 용역을 통해 △울산시 대중교통 현황 분석 △광역교통 환승사례 분석 △동남권(울산·부산·양산·김해) 통행량 현황 및 광역환승실태 조사 △해오름동맹권(울산·경주·포항) 통행량 현황 및 광역환승실태 조사 △울산권(울산·부산·양산·김해·경주시) 환승시스템 조사 및 분석 △울산권 광역환승수요 및 재정보전금 예측 △울산권 광역환승할인제 시행검토 방안 △울산권 광역환승할인제 시행에 따른 효과분석 등을 수행하게 된다.

시 관계자는 “동남권은 급속한 성장과 지속적인 도시개발 등으로 광역교통수요가 계속적으로 증가하고 있고, 특히 도시 간 대중교통 광역환승에 대한 수요 및 광역환승할인제에 대한 요구도 높아지고 있는 실정”이라며 “2011년 5월부터 부산, 김해, 양산 간 광역환승할인제가 시행되고 있으나 울산시는 부·울고속도로 개통 및 인근 지자체 도시철도 확충 등 교통여건, 재정여건 및 이용수요 변화에 따라 추진계획을 검토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또 “동해남부선 복선전철화 개통(2021년초) 등 교통 및 지역여건 변화와 대중교통 이용편의 제고의 필요성이 대두됨에 따라 인접도시 간 대중교통 광역환승할인제 도입에 대한 연구 필요성이 대두되면서 추진하게 됐다”고 덧붙였다.

시는 용역이 마무리되면 부산, 양산, 경주 등 관련 지자체와 한국철도공사 등과 업무 협의 절차를 마무리할 계획이다. 이어 광역환승할인제 도입 시스템 개발에 착수해 부산에서 포항까지를 잇는 동해남부선 복선전철화 사업 준공 시점인 2021년 상반기에 맞춰 ‘광역환승할인제’ 시행에 들어간다는 방침이다.

앞서 부산시는 지난 2011년 5월 21일부터 경남 김해시와 양산시를 연계한 ‘부산~김해~양산지역 대중교통 광역환승할인제’를 시행중이다. 또 창원시와 김해시도 양 도시를 오가며 버스를 환승할 경우 할인 혜택을 받는 ‘대중교통 광역환승할인제’를 지난해 11월 1일부터 본격 운영에 들어갔다.

시는 지난 2018년 9월 울산 경주간 해오름동맹권의 실무협의회를 갖고 울산~경주간 광역환승 할인제 도입을 신규사업으로 채택하는 한편 울산~부산~양산지역의 동남권 광역교통실무협의회에서도 광역환승할인제 도입을 안건으로 제시하는 등 이웃 도시간 광역환승할인제 도입에 대한 의견 합의를 이룬 상태다. 이상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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