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극복’ 울산 단체장들 기부 동참 잇따라
‘코로나19 극복’ 울산 단체장들 기부 동참 잇따라
  • 김원경
  • 승인 2020.03.24 22: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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宋시장 급여 30% 반납 이어 시교육감·5개 구군 단체장 등 참여

울산지역 단체장들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인해 경제적 어려움을 겪는 시민들의 고통 분담 차원에서 급여 30% 반납에 동참하고 있다. 송철호 울산시장을 시작으로 노옥희 교육감, 박태완 중구청장, 이동권 북구청장이 동참 의사를 밝혔다.

노옥희 울산교육감은 23일 페이스북을 통해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취약계층 아동들을 위해 쓰여지길 바란다”며 동참 의사를 밝혔다.

노 교육감은 “시교육청은 4개 공무원노조와 뜻을 모아 지난 12일 코로나19 극복을 위해 자발적 모금을 통해 모은 1천465만원을 대구교육청과 경북교육청에 전달한 바 있다”고 밝히며 “위기상황에 국가가 국민을 책임지는 튼튼한 사회적 토대 마련이 우선 필요하다. 공직자로서 이 책임에서 자유로울 수 없음을 알기에 앞으로 더욱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아울러 시교육청은 학교 개학이 연기됨에 따라 급식 중단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지역 친환경 농가를 돕기 위해 20여 생산농가의 방울토마토, 계란 등을 세트로 묶은 ‘친환경농산물 꾸러미’ 공동구매를 통해 269개 807만원 상당의 농산물을 구매키로 했다.

박태환 중구청장은 24일 급여 30%를 코로나19 진정 시까지 매달 기부하는 등 중구 전 직원과 함께 코로나19 극복과 지원을 위한 기부에 동참의 뜻을 전했다.

중구는 코로나19 확산에 따라 어려운 지역 주민들과 고통을 분담하고자 박태완 중구청장을 비롯한 전 직원이 참여해 전체 4천만원을 기부하기로 결정했다.

이번 기부는 중구 지역 내 취약계층과 소외계층을 지원하고, 침체된 지역 경제에 활력을 불어넣는데 조금이나마 힘을 실어주기 위해 자체적으로 추진됐다.

중구 소속 전 공무원과 공무직, 청원경찰, 환경미화원 등 760여명은 직급별로 급여 중 최대 30만원에서 최소 1만원씩을 모아 기부한다. 중구는 이번에 모금한 기부금 4천만원을 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전달할 예정이다.

이날 이동권 북구청장도 급여 반납 행렬에 동참했다. 이동권 북구청장은 이달부터 코로나19 진정 시까지 급여의 30%를 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기부한다.

이 북구청장은 지난 20일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는 지역 중소업체들을 위해 현대차 울산공장을 찾아 자동동협력사 38개 업체 대표들이 서명한 ‘완성차 특별연장근로 시행을 위한 탄원서’를 전달하기도 했다.

앞서 지난 23일 송철호 울산시장은 코로나19 대응 관련 기자회견을 열고 급여 30% 반납에 동참의사를 밝혔다. 시는 또 코로나19 극복을 위해 공무원을 대상으로 한 1억원 모금 운동을 전개하고 있다.

아울러 정천석 동구청장, 이선호 울주군수도 급여 30% 반납에 동참하기로 뜻을 모았다.

울산 5개 구군 단체장 모임인 군수·구청장협의회는 26일 울산시청 프레스센터에서 정식 기자회견을 열고 급여 반납 동참의사를 밝힐 예정이다. 김원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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