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지역 상권 살리고 아이들 건강 챙기고
울산지역 상권 살리고 아이들 건강 챙기고
  • 이상길
  • 승인 2020.03.24 22: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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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구 드림스타트 아동 20명에 ‘가족외식권’ 선물한 최주석씨
독지가 최주석씨(맨 오른쪽)는 24일 중구청장실에서 박태완 중구청장에게 드림스타트 아동을 위해 써달라며 100만원 상당의 가족외식권을 전달했다.
독지가 최주석씨(맨 오른쪽)는 24일 중구청장실에서 박태완 중구청장에게 드림스타트 아동을 위해 써달라며 100만원 상당의 가족외식권을 전달했다.

 

코로나19로 인해 침체된 울산 중구 지역 내 외식업체를 돕는 한편 어려운 아동들에게 사랑도 전달하는 일석이조의 기부가 진행돼 훈훈함을 전하고 있다.

중구에 따르면 개인 후원자인 최주석씨는 24일 오후 청사 2층 구청장실에서 박태완 중구청장과 변종언 한국외식업 울산지부장이 참석한 가운데 중구 지역 내 식당 이용 외식권 100만원 상당을 전달했다.

이날 외식 상품권 전달은 코로나19 확산 사태로 인해 울산 지역의 외식업도 어려움을 겪고 있고, 개학 연기 등으로 지역 내 저소득층 아동이 급식 등을 받지 못해 건강한 식생활이 어려운 환경임을 고려해 이를 조금이나마 해소할 수 있도록 돕기 위해 추진됐다.

이에 현대자동차 울산 무거지점 영업차장으로 근무하고 있는 최씨는 국제로타리클럽 3721지구 울산중앙로타리클럽 회원위원장을 역임하면서 이 같은 상황에 처한 중구 지역의 외식업체들과 지역 드림스타트 아동들을 돕고자 자비로 100만원을 후원했다.

중구는 최주석씨가 전달해 준 식당 이용 외식권을 지역 내 드림스타트 아동 20명에게 5만원씩 배부할 예정이다.

전달된 외식권은 중구 남외동에 위치한 목토쌈밥숯불갈비 등 2곳에서 사용할 수 있다.

개인적으로 오랫동안 봉사활동을 실천해 온 최씨는 2007년에는 모교인 학성중학교 저소득 학생의 급식비 500만원을 지원했고, 질병으로 경제적 어려움을 겪고 있던 지인 자녀의 학자금 500만원을 후원하는 등 어려운 이웃을 돕기 위해 다양한 활동을 벌여왔다.

최씨는 “코로나19로 인해 울산 중구를 비롯해 지역의 많은 상인들이 힘들어 하는 사실과 어려운 이웃의 어린이들이 건강한 식생활을 하기 힘들다는 점을 알고 양쪽 모두에게 현실적인 지원이 됐으면 하는 바람으로 외식 상품권을 전달했다”며 “어려운 시기지만 작은 나눔과 이웃을 배려하는 따뜻한 마음들이 모여 이 위기를 이겨나갈 수 있길 희망한다”고 말했다.

이상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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