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은 반드시 이겨낼 것
대한민국은 반드시 이겨낼 것
  • 울산제일일보
  • 승인 2020.03.24 20: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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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COVID-19)의 위기경보가 ‘심각’ 단계로 상향조정된 데 이어 지난 11일에는 세계보건기구(WHO)가 ‘팬데믹’(세계적 대유행)을 선언했다. 그 이후 코로나19에 대한 국민의 두려움과 사회적 피해도 급증하는 모양새다.

마스크와 손소독제는 일상생활의 필수품이 되었고, 공적마스크 5부제 실시에 따라 약국 앞에 길게 줄을 선 모습은 쉽게 찾아볼 수 있다. 사회적 거리두기 등으로 번화가의 다중이용시설에는 사람의 발길이 끊어져 경제적 손실이 갈수록 불어나고, 자영업자의 휴·폐업이 늘면서 실업률도 같이 높아지고 있다.

대한민국이 새로운 국난을 맞이한 것이다. 하지만 우리가 어떤 민족이던가? 대한민국은 어려울 때일수록 무척 강했고, 대한민국 국민은 단단함과 강인함으로 위기를 극복해 왔다. 이번에도 우리 국민은 대한민국의 이름으로 힘을 모으기 시작했다.

더 취약한 사람들에게 마스크를 양보한 국민, 임대료를 면제해주거나 값을 내려 받는 건물주, 대구의 코로나19 선별검사를 돕기 위해 나선 수백 명의 의료진과 자원봉사자, 코로나19 예방에 써달라며 기초생활지원비 일부를 매달 저축해서 모은 300만 원을 아낌없이 전달하는 기초생활수급대상자 할머니…. 이들 기부의 물결은 울산에서도 이어져 어느 단체 회원들이 손수 만든 수제마스크를 기부하는 등 나보다 더 어려운 사람들에게 “힘내라”는 응원을 보내고 있다.

정부 또한 위기 극복을 위해 행정력을 총동원하다시피 고군분투하고 있다. 울산경찰도 코로나19 사태에 발 빠르게 대응하기 위해 지방청과 각 경찰서마다 재난상황실을 운영하면서 지역감염 확산을 막기 위해 총력대응에 나서고 있다.

영국 BBC는 “한국에서는 이동통제와 같은 제재조치가 없었다. 그러나 한국인들은 자발적으로 마스크를 쓰고 코로나19 검사를 받았다”며 “한국인에게는 이제 코로나19 위협에 대처하는 것이 새로운 표준이 됐다”고 전했다. 대한민국은 어두운 터널, 끝이 안 보이는 암울한 시간을 보내고 있지만 대한민국은 반드시 다시 일어서고 말 것이다.

울산중부경찰서의 담벼락에 벚나무가 꽃망울을 터뜨리며 따뜻한 봄이 왔음을 알리고 있다. 대한민국의 강인함과 역경을 이겨온 국민적 저력으로 차디찬 겨울과 함께 코로나19를 떠나보내자.

조상래 울산중부경찰서 경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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