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문화 프로그램으로 채워지는 ‘달천철장’
울산, 문화 프로그램으로 채워지는 ‘달천철장’
  • 김보은
  • 승인 2020.03.23 22:56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쇠부리추진위 ‘달천문화광산’ 지역문화진흥원 공모사업에 선정… 5월부터 시작
울산쇠부리축제추진위원회가 오는 5월부터 11월까지 문화가 있는 날 프로그램 ‘달천문화광산’을 운영한다. 사진은 울산쇠부리 제철기술 복원실험 모습.
울산쇠부리축제추진위원회가 오는 5월부터 11월까지 문화가 있는 날 프로그램 ‘달천문화광산’을 운영한다. 사진은 울산쇠부리 제철기술 복원실험 모습.

 

울산시 북구의 달천철장이 오는 5월부터 매월 마지막 주 수요일마다 문화 프로그램으로 풍성하게 채워진다.

이 같은 문화 프로그램의 운영이 코로나19의 여파로 개최가 잠정 연기된 ‘제16회 울산쇠부리축제’의 아쉬움을 달래줄 것으로 기대된다.

울산쇠부리축제추진위원회는 지역문화진흥원이 추진하는 2020 문화가 있는 날 ‘지역문화 콘텐츠 특성화 사업’에 ‘달천문화광산’ 프로그램이 최종 선정됐다고 23일 밝혔다.

지역문화진흥원은 지역 고유의 특성을 활용한 지역 맞춤형 프로그램을 진행해 문화가 있는 날을 확산하고 문화 향유의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이번 공모사업을 실시했다.

공모사업 선정결과에는 쇠부리축제추진위를 비롯해 전국 41개 단체가 이름을 올렸다.

쇠부리축제추진위는 7천500만원의 예산을 받아 오는 5월부터 11월까지 문화가 있는 날인 매월 마지막 주 수요일 달천철장에서 프로그램 ‘달천문화광산’을 운영한다. ‘달천문화광산’은 ‘주민들이 광부가 돼 문화를 채광한다’는 주제로 잊혀진 전통문화를 재생하고 이를 재해석하는 프로그램으로 구성된다.

지역의 전통문화인 달천철장과 울산쇠부리문화를 바탕으로 하며 다양한 주민커뮤니티와 협력해 프로그램을 꾸릴 예정이다.

주요 프로그램으로는 △달천철장 근무 광부 인터뷰, 달천철장 관련 자료 수집 등을 하는 ‘기억이음-토크콘서트’ △제철기술 복원 ‘쇠부리 대장간’ △금속공예 등을 체험하는 ‘쇠부리예술장터’ △철 문화 스토리를 활용한 공연 제작 ‘달천플러그인’ 등을 추진한다.

축제추진위 관계자는 “달천철장과 울산쇠부리라는 과거의 문화를 바탕으로 오늘의 문화를 만들어내는 차별화된 문화 플랫폼을 만들려고 한다”며 “지역 주민들이 달천철장을 비롯한 지역의 전통문화에 더 많은 관심을 가지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추진위는 ‘달천문화광산’ 외에도 울산문화재단의 ‘2020 울산 문화예술교육 기반구축 지원사업(꿈다락 토요문화학교)’ 공모에 선정돼 ‘두드락! 두드락! 쇠부리 스틸드럼’을 진행한다.

2천200만원을 지원 받으며 현재 참여학생을 모집하고 있다.

한편 오는 5월 8일부터 10일까지 달천철장에서 개최될 예정이었던 ‘제16회 울산쇠부리축제’는 코로나19의 여파로 잠정 연기됐다. 쇠부리축제는 올해 문화체육관광부 예비 문화관광축제로 선정됐고 쇠부리축제의 모태가 된 울산쇠부리소리는 지난해 울산시 무형문화재로 지정됐다. 김보은 기자


정치
사회
경제
스포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