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두동·두서면 공공타운하우스 ‘첫 발’
울산 두동·두서면 공공타운하우스 ‘첫 발’
  • 성봉석
  • 승인 2020.03.22 19: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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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60억원 투입 산림·축산경영 특화마을 조성… 이달초 계획 수립 용역 입찰공고

울산시 울주군이 두동·두서면 공공타운하우스 조성에 ‘첫 발’을 떼면서 인구 감소와 경제 침체 문제 등 두 마리 토끼를 잡을 수 있을지 주목된다.

22일 울주군에 따르면 두동·두서면 공공타운하우스 조성과 관련, 지난해 주민설명회를 마친 군은 이달초 공공타운하우스 조성과 관련해 ‘도시개발사업 구역 지정 및 개발계획 수립 용역’ 입찰을 공고했다.

이번 입찰공고에 이어 구역지정 및 개발계획 수립과 소규모 환경영향평가, 교통영향평가, 실시계획인가 등을 거쳐 내년 상반기 보상과 공사가 진행될 예정이다. 토지 분양은 내년 하반기에 이뤄질 전망이다.

군은 부동산 투기 차단과 원활한 사업을 추진을 위해 두동면 15만1천400㎡와 두서면 10만1천400㎡를 개발행위허가 제한구역으로 지정했다.

앞서 군은 급격한 노령화와 인구유출로 인구가 지속 감소하고 있는 두동·두서면 일대에 맞춤형 도시개발사업을 추진해 인구유입과 지역 경제 활성화 효과를 거두고자 ‘거점형 공공타운하우스 조성사업’이라는 아이디어를 꺼냈다. 2022년까지 사업비 총 760억원을 투자해 두동면 이전리에 산림경영특화마을, 두서면 인보리에 축산경영특화마을을 조성한다.

사업별로는 먼저 두동면 이전리 537번지 일대에 울주 전체 면적의 70%를 차지하는 산림자원을 활용하기 위한 고급산림경영인 양성 전문 아카데미를 운영하고, 이와 연계된 관광·문화산업을 접목한 산림경영특화마을을 조성한다. 15만1천413㎡ 규모로 445억원을 투입해 249세대, 인구 622명을 수용한다.

두서면 인보리 490-20번지 일대에는 현재 추진 중인 스마트축산단지와 연계해 고급축산인력 양성을 위한 전문아카데미를 운영하고, 전국 최고의 ‘울주 한우’를 테마로 한 특화마을을 만든다. 10만1천423㎡ 규모로 315억원을 들여 216세대, 인구 541명이 거주할 수 있는 축산경영특화마을이 들어선다.

이밖에도 2개 마을 모두 주민 누구나 이용 가능한 거점형 공공커뮤니티센터를 비롯해 대규모 공원과 광장을 조성하고, 귀농·귀촌인을 대상으로 임대아파트 우선 공급과 교육·금융·세제·일자리 등 다양한 지원 사업을 연계 추진해 안정적인 정착을 지원할 예정이다. 뿐만 아니라 군은 차별화된 사업을 위해 △생활편의시설을 집적시켜 주변 인구를 유입을 시도하는 구성 △커뮤니티센터에서 특화 직업교육으로 주민 역량 강화로 지역소득 사업을 개발하는 구성 △광장공간을 프리마켓으로 구성해 정주민과 방문객이 교류하는 구성 △거주민 대상 교육, 지역소득 사업 개발 연계 관리 애플리케이션 및 사용자 인터페이스 개발 등 공공타운하우스의 관리 장치와 방법에 대한 특허출원 및 저작권 등록도 마쳤다.

군은 특허출원 내용을 중심으로 각종 공모사업에 참여하고, 국비 확보 노력도 하기로 했다. 아울러 중앙부처·지자체·공공기관과 지속해서 교류해 공공타운하우스가 전국적인 사업으로 확대되도록 한다는 방침이다.

이선호 울주군수는 “급격한 노령화와 인구유출로 인구가 지속 감소하고 있는 두 지역에 맞춤형 도시개발사업이 추진되면 인구유입과 지역 경제 활성화에 크게 기여할 것”이라며 “사업을 잘 추진해 울주군 전역에 지역별 특색에 맞는 공공형 타운하우스를 지속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성봉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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