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모비스, 뒷좌석 탑승객 감지시스템 개발
현대모비스, 뒷좌석 탑승객 감지시스템 개발
  • 김지은
  • 승인 2020.03.22 19: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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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이더 활용 정확도 대폭 향상영유아 차량 방치 사고 예방세계 완성차 업계 적용 제안 계획
현대모비스가 레이더 기반 탑승객 감지시스템 개발에 성공했다. 현대모비스 용인 기술연구소에서 연구원들이 탑승객 감지시스템을 시험하고 있다.
현대모비스가 레이더 기반 탑승객 감지시스템 개발에 성공했다. 현대모비스 용인 기술연구소에서 연구원들이 탑승객 감지시스템을 시험하고 있다.

 

현대모비스는 레이더로 뒷좌석 탑승객을 감지하는 시스템(ROA·Rear Occupant Alert) 개발에 성공했으며 글로벌 완성차 업계에 적용을 제안할 계획이라고 22일 밝혔다.

ROA는 뒷좌석 탑승객 방치사고를 예방하기 위한 장치로, 기존에는 아동용 카시트의 무게센서나 초음파센서를 일반적으로 활용했다. 현대모비스는 이를 레이더 센서로 대체해 감지정확도를 대폭 향상시켰다.

아직 완성차에 이를 적용한 사례는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ROA는 뒷좌석에 동승자가 남아 있으면 문을 닫을 때 소리나 계기판, 스마트폰을 통해 운전자에게 알려준다.

현대모비스는 ROA가 여름철 발생하는 영·유아 차량 방치 사고를 예방하는 것은 물론 자율주행 시대에 기술 활용도가 높을 것으로 기대했다.

카메라 센서는 담요로 덮은 영유아를 인식하지 못하는데 레이더는 옷을 투과해 탑승객의 흉부와 혈류의 미세한 움직임까지도 측정할 수 있어 보다 정확한 측정이 가능하다.

이번에 개발한 ROA는 고전압선이나 철도 인근에서도 정상적으로 작동하도록 전자파 신뢰성을 확보했으며 성인과 영유아, 반려동물까지 구분할 정도로 정교하다고 현대모비스는 소개했다.

현대모비스는 올해 탑승객의 심박 측정까지도 가능한 레이더를 개발해 생체 인식 기능을 확대할 예정이다.

실제로 미국 도로교통안전국(NHT SA)에 따르면 미국에서는 매년 50여명의 영유아 열사병 사망사고가 발생하고 있다. 글로벌 경영컨설팅 기관인 맥킨지 앤드 컴퍼니에 따르면 차량용 레이더 시장은 올해 40억 달러(약 5조원) 규모에서 2030년 140억 달러(약 17조원)까지 성장할 전망이다. 김지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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