승객 1천284명·승용차 470여대 동시 운송 가능… 목포~제주 항로 투입
현대미포조선은 지난 20일 울산 본사에서 2만7천t(GT)급 카페리선 ‘퀸 제누비아’ 호를 진수했다고 22일 밝혔다.
이 선박은 길이 170m, 너비 26m, 높이 14.5m로 승객 최대 1천284명과 25t 트럭 88대 또는 경형 승용차 478대를 싣고 최고 21.8노트(knot) 속도로 운항할 수 있다.
침수나 화재 등 긴급 상황에 대비해 위성항법장치, 화재 자동경보기, 스프링클러, 해상탈출 설비(Marine Evacuation System) 2기, 110인승 구명뗏목(Life Raft) 12척 등을 갖추고 있다.
선체 내부에는 116개 객실과 유럽형 크루즈급 인테리어를 적용한 라운지, 극장, 노래방, 바(Bar) 등 위락·편의시설도 갖춰질 예정이다.
이 선박은 마무리 의장 작업과 해상 시운전 등을 거쳐 9월 선주사에 인도돼 목포~제주 항로에 투입될 예정이다.
한편, 현대미포조선은 2002년 1만7천t급 카페리선을 첫 인도한 이래, 2018년 한·중합작선사인 ‘위동항운유한공사’에 3만1천t급 카페리선을 인도하는 등 여객선 건조 분야에서도 우수한 성능과 품질을 인정받고 있다.
이를 바탕으로 현대미포조선은 지난해 4월 국내 중형선사인 ‘하이덱스스토리지’로부터 2만7천t급 카페리선 1척을 추가 수주했다. 김지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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