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시, 코로나19 해외 역유입 확산 차단 만전
울산시, 코로나19 해외 역유입 확산 차단 만전
  • 이상길
  • 승인 2020.03.19 23: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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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달 1일 이후 입국자 전원 대상 오늘부터 자진신고 받아

- 유증상자 검사로 발견·치료 집중… 울산 추가 확진자 없어

- “250여명의 입국자 자진신고, 고위험군 수준 철저히 관리”

울산시가 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해 이달 1일 이후 해외여행 입국자들에 대해 신천지 고위험군 수준으로 관리한다.

시는 최근 해외여행 입국자를 통한 확진자들이 속출하자 19일 코로나19 브리핑을 통해 이같이 밝혔다. 시는 입국자를 통한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이날부터 해외에서 입국하는 울산시민을 비롯한 거주자 모두에게 자진 신고를 받아 특별 관리에 들어갔다.

지난 18일 시의 지역 신천지 전수조사가 마무리된 가운데 최근 유럽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급증하고 울산에서도 필리핀, 스페인, 헝가리 등을 다녀온 입국자 중 확진자가 5명이나 발생했다. 이에 따라 시는 지난 1일 이후 입국한 사람에 대해 관리를 강화하면서 중앙정부와 협력해 특별입국 절차 명단을 받아 관리 대상 폭을 넓히기로 했다.

자진 신고 대상은 지난 1일 이후 입국자 전원이다. 신고 기간은 19일부터 관할 보건소에 오전 9시부터 오후 9시까지 전화 또는 방문해 신고할 수 있다. 단, 선별진료소는 오전 9시부터 오후 8시까지 운영한다.

시는 자진 신고자에 대해 유증상자는 신속한 검체 채취와 검사로 환자를 조기 발견·치료하는 데 치중한다.

유증상자 중 음성 판정자와 무증상자는 능동감시 대상자로 분류해 14일간 매일 증상 발현 여부를 모니터링하는 등 특별 관리한다. 검사비는 무료다.

이형우 시 복지여성국장은 “19일 오후 1시 기준으로 250여명 정도의 입국자들이 자진신고를 했다”며 “향후 추가될 입국자를 포함해 이들에 대해서는 신천지 고위험군 수준의 철저한 관리를 통해 코로나19 확진을 막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18일 총 6명의 추가 확진자가 발생한 후 19일 울산에서는 추가확진자가 없었다. 이에 따라 울산에서는 19일 오후 7시 현재까지 총 36명의 확진자가 발생했고, 이날 2명이 퇴원해 누적 완치자는 모두 12명이 됐다.

또 18일 확진 판정을 받은 중구 거주 33번 확진자(25·여성·펜싱선수)의 부모, 남동생, 여동생 등 가족 5명에 대한 코로나19 검사 결과 모두 음성으로 나왔다. 아울러 코치, 룸메이트 등 밀접 접촉자 2명도 음성 판정을 받았다. 이상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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