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시교육청 “아이들 안전 최우선” 개학전 1인 마스크 6장 준비
울산시교육청 “아이들 안전 최우선” 개학전 1인 마스크 6장 준비
  • 정인준
  • 승인 2020.03.18 20: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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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월 개학’ 교육공백 최소화 후속대책 발표학사일정 10% 단축 가능… 학교에 190일→180일 권고온라인 학습 수업시수 반영 위해 교육부와 논의 중
노옥희 울산시교육감이 18일 시교육청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코로나19로 인한 유·초·중·고교 3차 휴업연장에 따른 학생지원방안에 대해 밝히고 있다. 	장태준 기자
노옥희 울산시교육감이 18일 시교육청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코로나19로 인한 유·초·중·고교 3차 휴업연장에 따른 학생지원방안에 대해 밝히고 있다. 장태준 기자

 

울산교육청이 사상 초유의 ‘4월 개학’에 따라 교육 공백 최소화를 위한 후속대책을 마련했다.

노옥희 울산시교육감은 18일 교육청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다음달 6일로 미뤄진 유치원·초·중·고의 개학 연기에 따른 학생지원방안을 발표했다.

노 교육감은 우선 “학생들 안전 최우선 방향에서 전국시도교육청과 교육부,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와 협의해 개학연기를 결정했다”며 지난 17일 교육부의 4월 개학에 대한 배경을 설명했다.

이어 울산교육청은 학교 휴업기간 교육공백 최소화를 위해 △학사일정 조정 △휴업기간 학습지원 △긴급돌봄 지원 △안전한 개학 준비를 해나가겠다고 밝혔다.

노 교육감은 학사일정 조정에 대해 수업일수를 10일 단축한 180일 조정을 학교에 권고했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수업일수는 학사일정 190일에서 10%까지 단축이 가능하다며 10%라면 19일인데 향후 예측불허 상황을 대비해 10일 단축이 나온 것이라고 설명했다.

노 교육감은 “초등·중등은 자유학기제에 따라 필기시험에서 상대적으로 자유로워 큰 걱정은 없지만, 고3 수험생은 중간고사 평가가 없으면 내신을 반영할 때 부담으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며 “개인적인 소견으로 중간고사를 치르는 방향이 좋겠다”고 밝혔다.

휴업기간 학습지원은 온라인 학습이다. 노 교육감은 학교 온라인 학습상황을 점검한 결과 대부분 잘 이뤄지고 있었다며 하지만 학생들과 학부모가 요구하는 기대치에 미치지 못하고 있기 때문에 운용묘를 찾고 있다고 밝혔다.

이에 대한 대책으로 노 교육감은 온라인 강의 등을 수업시수에 반영하는 제도를 교육부와 논의하고 있다며 코로나19가 온라인 교육을 변화시키고 있다고 밝혔다.

긴급돌봄 지원에 대해선 수시신청을 지속적으로 받아 운영하고 있다며 오후 7시 연장 운영, 학생 1인당 9천원 간식비 지원, 돌봄교사의 초과수당 지급 등을 하고 있다고 밝혔다.

노 교육감은 안전한 개학준비를 특히 강조했다. 울산교육청은 학부모들이 걱정하고 있는 마스크 문제에 대해 개학전까지 1인 6매를 확보하겠다고 밝혔다.

노 교육감에 따르면 현재 교육청과 학교에 비축된 마스크는 30만장 정도다. 이는 울산 학생수 15만명에게 2장씩 돌아가는 물량이다. 노 교육감은 앞서 밝힌 마스크 100만장 추가확보는 중국수입으로 가능할 것이라며, 중국산 마스크는 치과치료용 댄탈마스크로 성능이 좋다고 설명했다.

따라서 유치원과 초등학생은 교육부가 확보할 공적마스크 KF94용으로 준비하고 중고등학생은 기존 KF인증 2매와 중국산 마스크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와 함께 급식 띄어 앉기, 가림막 설치, 배식시간 조정 등 다양한 안을 마련하고 있다며, 영양사와 상의해 단품(카레 등) 음식 제공도 고려할만한 부분이라고 밝혔다.

한편 노 교육감은 학교휴업에 따른 방학중 비근로자나 학원 등의 고통분담에 대한 지원도 하고 있다고 밝혔다.

방학중 비근로자는 16일부터 출근한 근로자에 한해 임금을 지급하고, 학원은 이달 말께 정부에서 학원업종을 대상으로 한 장기저리대출 상품이 출시될 예정이라고 말했다.

끝으로 노 교육감은 “아직 코로나19 대응 심각단계를 유지하고 있다”며 “교육가족 모두 긴장의 끈을 놓치 않고 사회적 거리두기나 방역활동에 최선을 다해달라”고 당부했다.

정인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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