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박맹우 국회의원 “아프지만 겸허히 받아들이겠다”
울산 박맹우 국회의원 “아프지만 겸허히 받아들이겠다”
  • 정재환
  • 승인 2020.03.18 20: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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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선 낙선 소감 밝혀

박맹우(미래통합당·울산 남구을) 국회의원은 18일 “개인적으로 큰 아픔이지만 겸허히 받아들인다”고 밝혔다.

미래통합당 남구을 경선에서 김기현 전 울산시장에게 져 3선 도전이 좌절된 박 의원은 “경선에서 신임을 받지 못한 것은 저의 부족함 때문”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박 의원은 “울산시민들의 과분한 은혜를 입어 3선 울산시장, 재선 국회의원으로서 울산과 대한민국을 위해 쉼없이 달려왔다”며 “지난 20여년 울산시민들과 함께 이뤄냈던 소중한 시간들이 주마등처럼 지나간다”고 회고했다.

그는 “생명의 강 태화강과 십리대밭길, 소득 6만불과 수출 1천만달러 시대를 연 대한민국 제일의 산업수도 울산. 시민들과 평생의 열정을 함께 할 수 있어 영광이었고, 신뢰와 믿음 속에 큰 일을 맡겨줘 감사한 시간이었다”고 했다.

박 의원은 “이번 경선과정에서 남구주민들의 선택을 존중하며, 경선을 함께한 김기현 후보에 축하의 박수를 보내드린다”며 “아울러 나라와 울산을 위해 더 많은 일을 해 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이어 박 의원은 “이제 스스로의 부족함을 돌이켜보고 평범한 울산시민으로 돌아가지만 울산의 재도약과 대한민국의 발전을 위해 저의 경험과 경륜을 살릴 수 있는 나름의 역할을 고민하도록 하겠다”고 약속했다.

박 의원은 “무뚝뚝한 경상도 남자여서 그런지 가족에게 애정표현 한번 못하고 평생을 앞만 보고 살아왔다”면서 “정치인 박맹우를 묵묵히 지지해준 아내와 아들들에게 고맙고 사랑한다는 말을 하고 싶다”고 전했다. 마지막으로 박 의원은 “가족들과 함께 하는 시간을 갖고 더 나은 모습으로 찾아뵙겠다”고 덧붙였다.

정재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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