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남구을 예비후보들, 김기현 전 시장에 집중포화
울산 남구을 예비후보들, 김기현 전 시장에 집중포화
  • 정재환
  • 승인 2020.03.18 20:32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박성진·조남애 “공천 유감 퇴출해야”김기현 “무혐의 받아… 허위 유포”
더불어민주당 박성진 남구을 예비후보(위쪽)와 민중당 조남애 남구을 예비후보가 18일 울산시의회 프레스센터에서 잇따라 기자회견을 열고 김기현 전 울산시장을 비판했다.
더불어민주당 박성진 남구을 예비후보(위쪽)와 민중당 조남애 남구을 예비후보가 18일 울산시의회 프레스센터에서 잇따라 기자회견을 열고 김기현 전 울산시장을 비판했다.

 

4.15총선 울산 남구을 예비후보들이 미래통합당 공천을 받은 김기현 전 울산시장에 집중포화를 쏟아부었다.

박성진 더불어민주당 예비후보는 18일 시의회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김기현 후보는 지난 6·13지방선거에서 송철호 후보에게 패한 뒤 청와대 하명수사라는 억지 선동으로 온 나라를 들쑤신 장본인”이라며 “울산시장 재임기간 시민의 안전과 생명은 내팽개친 채, 동생이 건설업자로부터 거액의 이권청탁을 받은데 더해 시장 비서실장의 비위의혹도 막지 못한 사람이 바로 김 후보”라고 비난했다.

또 박 후보는 “본연의 업무에 충실하고 유능한 경찰(황운하 전 울산경찰청장)에게 청와대의 하명수사를 청탁받아 불법수사를 펼쳤다고 주장하는 대목에서는 울산시민의 한 사람으로서 부끄럽기 짝이 없다”며 “검찰개혁을 저지하기 위한 일부 정치검찰과 한통속이 돼 온 나라를 들썩이게 한 장본인이 바로 김 후보”라고 주장했다.

박 후보는 “자산가임에도 업자 등으로부터 쪼개기 후원금을 받은 것이 탄로나 울산시민 모두를 부끄럽게 한 것은 또 어떤가”라며 “이런 사람이 맞상대로 결정된데 대해 후보로서 심히 유감스럽다”고 비꼬았다.

그러면서 “김 후보 같은 비리의혹 연루자는 반드시 이번 총선에서 퇴출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조남애 민중당 예비후보도 이날 기자회견에서 “김기현 후보의 모습은 정치적 의리라고는 없는 구태정치”라고 폄하했다.

조 후보는 “김 후보는 6년 전 국회의원직을 중도에 내팽개치고 당시 박맹우 시장과 자리 맞바꾸기를 했다. 그런데 지방선거에 낙선하자 이번에는 국회의원을 노려 자기 지역구를 다시 빼앗은 셈”이라며 “최소한의 정치 도의도 없는 후보를 공천하는 것은 남구을 주민들을 우롱하는 짓”이라고 비판했다.

조 후보는 “김 후보와 통합당은 남구주민에게 진심으로 사과하고 후보를 사퇴하라”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김기현 전 시장측은 “명백히 무혐의를 받은 사실을 허위로 기자회견한 박성진 후보는 허위사실 유포, 명예훼손 등의 법적 책임을 져야 할 것”이라며 “선관위는 즉각 이 사실에 대해 조사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정재환 기자

 


인기기사
정치
사회
경제
스포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