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15 총선 울산 여야 대진표 완성
4·15 총선 울산 여야 대진표 완성
  • 정재환
  • 승인 2020.03.17 22: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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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합당 경선결과 발표… 현역 수성·리턴 매치 주목

 

-민주당 바람 다시 불까VS 통합당 전통 텃밭 재탈환

-하명수사·시장선거 개입 의혹 검찰 수사 영향 관심

-코로나19·비례대표 위성정당 등 선거판세 ‘안갯속’

제 21대 국회의원 선거가 한 달여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사실상 울산지역 총선 여야 대진표가 모두 짜였다.

더불어민주당이 일찌감치 총선 후보를 확정한데 이어 미래통합당이 17일 울산지역 경선 결과를 발표하면서 울산 6개 지역구에서 펼쳐질 대결구도가 완성됐다.

울산에선 이번 선거가 2018년 6·13지방선거처럼 민주당 바람이 다시 불지, 통합당이 전통 텃밭을 재탈환할지가 관전 포인트다. 청와대의 하명수사 및 울산시장 선거 개입 의혹과 관련한 검찰 수사 결과가 어떤 영향을 미칠지도 관심을 모은다.

하지만 올해 4·15 총선은 예상치 못했던 코로나19 사태와 비례대표 전담 위성정당 탄생 등으로 선거의 판세를 예측하기가 어려운 국면이다.

지역구별로 '울산 정치 1번지'인 중구에서는 청와대의 울산시장 선거 개입 및 하명수사 의혹에 연루된 더불어민주당 임동호 전 최고위원과 지난 제7회 지방선거에서 낙선한 미래통합당 박성민 전 중구청장이 맞붙는다.

임 전 최고위원과 박 전 구청장은 지난 제6회 지방선거에서 중구청장을 놓고 맞대결을 벌인 바 있다. 당시 박 전 구청장이 62.7%를 얻어 37.3%에 그친 임 전 최고위원을 이겼다.

또 노동당 이향희 전 시당위원장, 국가혁명배당금당 송난희 임상병리사, 무소속 이철수 울산사회교육연구소장이 출마한다.

남구갑에서는 민주당 전 시당위원장인 심규명 변호사와 3선에 도전하는 통합당 이채익 국회의원이 3번째 대결을 벌인다.

지난 제20대 총선에서는 이 의원이 42.2%를 얻어 38.91%의 심 변호사를 3.28% 차이로 가까스로 따돌리고 재선에 성공했다. 제19대 총선에서도 이 의원(52.54%)이 심 변호사(36.04%)을 눌렀다.

남갑에서는 민생당 강석구 전 북구청장, 국가혁명배당금당 이수복 울산요양보호사교육원 부원장도 나선다.

남구을에서는 민주당 박성진 전 울산공약실천단 부단장이 경선을 거쳐 본선 후보가 됐다. 통합당에서는 청와대의 하명수사 및 울산시장 선거 개입 의혹의 최대 피해자라고 주장하는 김기현 전 울산시장이 현역 박맹우 국회의원을 경선에서 꺽고 본선에 진출했다.

이밖에 민생당 고원도 전 울산시한의사협회장, 민중당 조남애 지역위원장, 국가혁명배당금당 박병욱 시당위원장이 총선에 나섰다.

동구에서는 민주당 김태선 전 청와대 행정관과 통합당 권명호 전 동구청장이 각각 경선을 거쳐 후보로 확정됐다.

이 지역구 현역인 민중당 김종훈 의원이 출마 선언을 한 상태다. 김 의원은 노동당 하창민 시당위원장과 진보단일화를 추진중이다.

국가혁명배당금당 우동열 전 한국화원협회 울산지부장도 출마한다.

북구에서는 민주당 이상헌 의원과 통합당 박대동 전 의원의 리턴매치가 성사됐다.

2018년 치른 국회의원 재보궐선거에서는 이 의원(30.0%)이 박 전 의원(17.2%)을 앞서 국회에 입성했다.

진보단일화 논의 끝에 민주당 강진희 예비후보는 사퇴하고 정의당 김진영 전 시당위원장이 진보후보로 총선에 나선다. 국가혁명배당금당 소속으로 회사원인 최형준 씨, 무소속 박영수 울산북구발전연구소 대표 등도 후보 명단에 올렸다.

울주군에서는 5선 도전자 무소속 강길부 의원에 맞서 민주당에서는 단수 공천을 받은 김영문 전 관세청장이 여권 주자로 나섰다.

통합당에서는 서범수 전 울산경찰청장이 경선에서 이겨 후보로 확정됐다. 통합당 출신으로 경선에서 배제된 신장열 전 울주군수는 무소속으로 총선에 나선다.

국가혁명배당금당은 고진복 울주군당협위원장이, 육군 중령 출신 전상환 씨도 무소속으로 출마한다.

울산 6개 지역구 후보군 윤곽이 드러났지만, 26일과 27일 본선 후보 등록에 앞서 일부 지역구에서 중소 또는 진보정당 후보 간 단일화가 이뤄질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지역 정치권 관계자는 “그동안 코로나19 정국으로 선거운동에 상당한 제약을 받는 등 많은 어려움을 겪었지만 여야 대진표가 확정된 만큼 앞으로 남은 한달간 치열한 선거전이 이뤄질 것”이라고 말했다.

정재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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