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시, 추경예산 956억 긴급편성
울산시, 추경예산 956억 긴급편성
  • 이상길
  • 승인 2020.03.17 22: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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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대응에 863억원… “방역체계 강화·경기 활성”
송철호 울산시장이 17일 시청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코로나19로 인해 침체된 지역경기를 부양하고자 편성한 제1회 추경 예산 편성안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장태준 기자
송철호 울산시장이 17일 시청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코로나19로 인해 침체된 지역경기를 부양하고자 편성한 제1회 추경 예산 편성안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장태준 기자

 

울산시가 코로나19 확산 방지와 소상공인·중소기업 지원, 지역경기 회복을 위해 2020년도 제1회 추가경정예산으로 총 956억원을 긴급 편성했다.

17일 시에 따르면 이번 추경은 코로나19 대응을 위한 예산 863억원과 지방재정법상 편성해야 할 예산 93억원이다.

추경 재원은 국고보조금 769억원과 특별교부세 22억원, 기금 2억원, 시비 163억원이며, 시비는 순세계잉여금을 활용했다.

세출 항목으로 시는 코로나19 관련 입원·격리자 생활지원비 28억원, 긴급 대책비 18억원, 보건소 선별진료소 엑스-레이(X-ray) 장비 지원 5억원, 전문의료일용인력비 2억원 등을 편성했다.

또 소상공인과 중소기업 지원을 위해 경영안정 자금 융자 지원에 20억원, 중소기업육성자금 융자 지원에 10억5천만원, 지역기업 공공 조달 판로지원에 4억원 등을 배정했다.

울산페이 2천억원 추가 발행과 10% 할인을 위해 240억원, 아동 양육 한시 추가지원 268억원, 노인 일자리 사업 참여자 쿠폰 지급 23억원도 편성했다. 저소득층 한시 생활 지원에 121억원, 생계급여 추가 지원에 114억원, 저소득층 마스크 지원에 3억8천만원을 투입할 예정이다.

이 예산안은 19일부터 시작하는 울산시의회 임시회를 통과하면 최종 확정된다.

시는 이번 긴급 추경편성 외에도 재난관리기금 27억원을 긴급 투입해 선별진료소 운영, 감염증 전담병원 지원, 각종 방역 장비·물품 구매 등에 사용했다.

복지시설 방역물품 지원, 입원·격리자 생활비 지원에 예비비 2억원도 긴급 투입했으며 대외협력기금 2억원을 활용해 대구·경북에 마스크, 세정제 등을 지원했다.

송철호 시장은 “4월말로 예정된 정부 추경을 기다리기에는 너무 늦어 시의회와 협의 끝에 긴급히 1회 추경을 편성하게 됐다”며 “4월 말 정부 추경이 이뤄지면 700억원 정도가 더 추가돼 총 1천700억원 정도의 예산이 투입된다. 그렇게 되면 충분하지는 않지만 지역 경기 회복에 어느 정도 효과가 예상된다”고 말했다.

또 “이번 추경예산 편성을 통해 방역체계를 더욱 강화하고, 중소기업·소상공인들이 다시 일어설 수 있는 계기를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이상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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