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시, 마스크 100만장 확보 ‘급한 불 끈다’
울산시, 마스크 100만장 확보 ‘급한 불 끈다’
  • 이상길
  • 승인 2020.03.16 21: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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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덴탈마스크 수입해 오늘 배부… 취약계층·북구 등 사각지대 우선코로나19 대응 속도… ‘수요일 방역의 날’ 운영·추경 1천500억 계획

 

 

16일 송철호 울산시장이 코로나19와 관련해 긴급 브리핑을 하고 있다. 장태준 기자
16일 송철호 울산시장이 코로나19와 관련해 긴급 브리핑을 하고 있다. 장태준 기자

 

코로나19 사태에 따른 마스크 대란 속에서 울산시가 중국으로부터 100만장을 수입했다.

울산시는 16일 긴급 브리핑을 통해 이 같이 밝혔다.

송철호 시장은 이날 마스크 수급 상황과 관련해 “우리시는 16만9천장의 마스크를 확보해 이미 코로나19 현장 대응능력과 의료인력, 사회복지시설과 대중교통 종사자, 어린이집 돌봄 종사자 등에 배부했다”며 “이런 가운데 우리시는 덴탈마스크 100만장을 중국업체로부터 수입하게 됐다. 현재 인천항에 선적선박이 접안 중으로 17일 오전 중으로 배부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이 마스크는 취약계층, 코로나19 감염 전담병원이 있는 온양 온산, 또 다른 구에 비해 약국이 상대적으로 적은 북구에 우선 배정하고 잔여분은 마스크 수급 계획에 따라 추가 배분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시는 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해 앞으로 매주 수요일을 방역의 날로 지정·운영키로 했다. 송 시장은 “매주 수요일 오후 5시 울산시와 구·군청사, 전 공공기관 청사 내부 사무실, 버스와 기차역 등의 대중교통시설 등에 대해 방역하겠다”고 밝혔다. 또 “대기업과 중소기업, 중소 상인, 학원, 다중 시설 등에도 이런 내용의 공문을 보내 동참을 유도하겠다”며 “시는 한날한시에 전방위 방역 활동을 펼치는 최초의 광역시가 될 것이며, 울산 전역은 더 한 층 빨리 코로나19로부터 안전한 도시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시는 코로나19와 관련해 지역경제 대책도 다시 내놓았다.

송 시장은 “지역경제 활력을 불어 넣고자 시의회에 협조를 구해 19일부터 시작되는 임시회에서 제1회 추경 예산안을 상정한다”며 “당초 계획한 1천500억원 규모 추경 예산을 1, 2단계로 나눠 상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1단계는 시급한 지역경제 활성화 예산 약 900억원을 26일까지 시의회 심의를 거쳐서 4월 집행하고, 나머지 추경 예산안도 4월 중 편성하기로 했다.

송 시장은 “지금과 같은 우리의 모든 노력이 일상으로 빨리 돌아가게 하는 지름길이 될 것”이라며 “시청 청사에 걸린 슬로건처럼 시민 여러분 참여와 협조가 코로나19를 막는 제1의 백신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밝힌 대구경북환자 울산 이송계획에 대해서는 “지난 12일 우리시는 국가적 재난 앞에 시대적 책무를 다하기 위해 대구경북 확진자 일부를 우리시 감염병 전담병원에 수용키로 했다”며 “아직 구체화되진 않았지만 우리시 감염병 전담병원의 시설 수준을 고려해 주로 경증 환자를 수용하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울산에선 지난달 22일 첫 확진자 발생 이후 28명이 확진됐다. 이날 1번 확진자가 이날 24일만에 추가로 퇴원함에 따라 확진자는 울산대병원에 14명, 시립노인병원 5명이 치료받고 있다.

송 시장은 “지금과 같은 모든 노력으로 시민들이 일상으로 빨리 돌아갈 수 있도록 하겠다”며 “시민들의 참여와 협조가 코로나19를 막는 제 1의 백신이며, 우리 모두 힘을 내서 코로나19를 꼭 이겨내자”고 말했다. 이상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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