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눈에 안보이는 울산시 코로나19 현황판
한 눈에 안보이는 울산시 코로나19 현황판
  • 이상길
  • 승인 2020.03.11 2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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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에서부터 울산시청, 경상북도 도청, 부산시청 홈페이지상의 코로나19 실시간 현황판.
위에서부터 울산시청, 경상북도 도청, 부산시청 홈페이지상의 코로나19 실시간 현황판.

 

-경북 홈페이지 경우 4개 카테고리로 알기 쉬워

-울산, 의사환자 등 전문적 용어로 이해 힘들어

울산지역 코로나19 현황을 알려주는 울산시청 홈페이지 현황판이 타 시도에 비해 지나치게 어려워 시민들이 불편을 겪고 있다. 특히 항목 분류와 관련 용어들이 이해하기 힘들 정도로 전문적이고 복잡해 개선이 시급하다는 지적이다.

현재 울산시청 홈페이지 상의 코로나19 현황판은 △확진자 △접촉자 관리 △의사환자 △조사대상유증자라는 총 4개의 카테고리로 나눠졌다. 그런데 이들 카테고리 중 ‘확진자’를 제외한 나머지 3개 항목은 사실상 차이점을 이해하기가 어렵다.

그나마 ‘접촉자 관리’의 경우 확진자와 접촉을 한 이들에 대한 관리라는 걸 미뤄 짐작할 수 있는데 ‘의사환자’와 ‘조사대상유증자’는 그 차이를 이해하기가 어렵다.

남구 삼산동에 사는 권모씨(40)는 “울산 코로나19 감염 현황을 살피기 위해 시청 홈페이지에 들어갔더니 너무 어려워 이해할 수가 없었다”며 “인근 경상북도나 부산의 경우와는 너무 다르더라”고 하소연을 했다.

실제로 경상북도 도청 홈페이지상에 게재된 코로나19 현황은 △확진자 △의심환자 △접촉자 △사망자 4개의 카테고리로 누구나 알기 쉽게 돼 있었다. 또 부산시청 홈페이지상에도 △총확진자수(누계) △추가확진자수(오늘) △완치자 △현재 치료 중으로 구분돼 비교적 쉽게 이해할 수 있었다.

이에 대해 시는 “‘의사환자’의 경우 증상이 있어 의사가 현재 확진 유무를 검사 중인 이들을 말하고, ‘조사대상유증자’는 증상이 있다고 판단되는 이들을 말한다”고 설명했다.

한편 울산지역에서는 11일 코로나19 3번째 완치자가 나왔다.

시에 따르면 지난달 29일 확진 판정을 받은 16번 확진자(41·여)가 이날 코로나19 완치 판정을 받아 울산대학교병원에서 퇴원했다.

이 확진자는 신천지 교인으로, 남구 달동에 위치한 한 식당에서 종업원으로 일하고 있다.

이 확진자가 퇴원하면서 현재 치료 중인 울산지역 코로나19 확진자는 22명이다.

앞서 지난 10일에는 21세 남성인 5번 확진자가 퇴원했고, 5일에는 19세 남성인 9번 확진자가 완치 판정을 받았다.

10일과 11일 현재까지 추가 확진자는 나오지 않고 있다.

아울러 지난 9일 확진 판정을 받은 25번 확진자의 밀접 접촉자 12명에 대한 검사 결과, 모두 음성으로 나왔다. 특히 25번 확진자의 부모가 현대자동차 울산공장에 근무하는 것으로 알려지면서 관련 업계가 바짝 긴장하는 상황이었지만 다행히 추가 확산은 없었다.

이런 가운데 시는 서울 구로구 콜센터 등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집단 감염이 발생한 것과 관련해 지역 콜센터와 보험회사 집단 교육 시설, 줌바 댄스 강습 시설 83개에 대한 감염 상황 전수조사에 나섰다.

이상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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