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전국서예문인화대전’ 임연옥씨 대상
‘울산전국서예문인화대전’ 임연옥씨 대상
  • 김보은
  • 승인 2020.03.10 2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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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희지 행초고법에 개성적 조형 더한 창작성 높은 작품”…내달 8~13일 문예회관 수상작 전시
. 제17회 울산전국서예문인화대전 대상작 임연옥씨의 한문서예 작품 ‘위응물시 부득모우송이주’.
. 제17회 울산전국서예문인화대전 대상작 임연옥씨의 한문서예 작품 ‘위응물시 부득모우송이주’.

 

제17회 울산전국서예문인화대전에서 임연옥씨의 한문서예 작품 ‘위응물시 부득모우송이주’가 대상을 받았다.

울산서화예술진흥회는 지난 8일 진흥회 사무실에서 출품작 386점을 대상으로 심사를 진행해 대상작을 비롯해 313점의 입상작을 가려냈다고 10일 밝혔다.

울산전국서예문인화대전은 울산에 자리한 국보 제285호 반구대 암각화와 147호 천전리 각석을 소개하는 국보사랑운동을 펼치기 위해 마련된 대회다.

울산서화예술진흥회가 주최하고 울산전국서예문인화대전 운영위원회가 주관한다.

진흥회는 한글, 한문, 문인화, 전각, 소품, 캘리그라피, 서각, 민화 부문으로 나눠 지난 1월 2일부터 이달 7일까지 출품작 공모를 실시했다. 올해는 새롭게 민화 부문이 추가됐다.

대상은 임연옥씨의 한문서예 작품 ‘위응물시 부득모우송이주’가 차지했고 최우수상은 수상자가 없다.

대신 우수상은 지난해 7점에서 2점 늘린 9점을 수상작으로 결정했다. 우수상 수상자는 △김미경(한글) △김영관 △박정자 △문성옥 △주요식 △정해수(이상 한문) △박명자(문인화) △김지정(캘리그라피) △윤미경(민화)씨다.

특별상은 △송기욱 △박미호(이상 한문) △이승연(문인화) △강명화(캘리그라피) △최우선(민화) △서용하(소품)씨가 수상했다. 이 외에도 △한글 특선 10점 △한글 입선 7점 △한문 특선 69점 △한글 입선 64점 △문인화 특선 13점 △문인화 입선 22점 △소품 특선 9점 △소품 입선 19점 △캘리그라피 특선 15점 △캘리그라피 입선 24점 △서각 특선 9점 △서각 입선 11점 △민화 특선 9점 △민화 입선 16점 등 전체 313점의 작품이 수상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지난 8일 울산서화예술진흥회 사무실에서 제17회 울산전국서예문인화대전 심사가 진행됐다.
지난 8일 울산서화예술진흥회 사무실에서 제17회 울산전국서예문인화대전 심사가 진행됐다.

 

수상작 선정은 김옥길 심사위원장을 비롯해 최동진, 김용수, 안홍희, 천태자, 최광숙, 윤필란, 김환병, 한진숙, 김영진 심사위원이 심사에 참여해 전원합의제로 이뤄졌다.

김옥길 심사위원장은 “한글 부문이 예년보다 작품 수가 줄었고 전서 부문의 작품 수가 부족했다. 그러나 전체 작품 수가 예년과 비슷하게 출품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작품을 평가하는 기준은 기성작가와 대전 출품작가(초보)로 구분할 수 있다. 대전 출품작품은 마치 학생이 공부하는 마음자세로 법첩임서를 수없이 반복해 그 법첩이 주는 의미를 공부해야 한다”며 “임서 작품은 줄고 기성작가의 창작을 모방하는 작품을 선호하는 경향이 많아서 아쉬움을 느낀다”고 총평했다.

대상작에 대해선 “예술적으로 완성된 황희지 행초고법을 바탕으로 작가의 개성적인 조형을 조합해 창작성이 매우 높은 작품”이라고 평가했다.

수상작 전시는 다음달 8일부터 13일까지 울산문화예술회관 전시장 전관(제1~4전시장)에서 열리며 시상식은 전시 첫날인 8일 오후 6시 30분에 개최될 예정이다. 김보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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