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남구갑 공천장 놓고 이채익·최건 신경전
울산 남구갑 공천장 놓고 이채익·최건 신경전
  • 정재환
  • 승인 2020.03.09 22: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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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3선의 힘있는 리더십’ vs 최 ‘울산 케네디로 세대교체’이미지 메이킹
미래통합당 이채익 국회의원(위쪽)과 최건 남구갑 예비후보는 9일 울산시의회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경선 입장표명을 하고 있다.
미래통합당 이채익 국회의원(위쪽)과 최건 남구갑 예비후보는 9일 울산시의회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경선 입장표명을 하고 있다.

 

4·15 총선 미래통합당 울산 남구갑 공천장을 두고 경선에 나선 후보들이 지지세력 규합과 이미지 메이킹 등을 통해 상대방 기선 제압에 나섰다.

울산 남구갑 지역구는 3선에 도전하는 이채익 국회의원과 40대 정치신인인 최건 변호사가 경선을 통해 최종 후보를 가린다.

이채익 의원은 9일 울산시의회 프레스센터에서 가진 기자회견에서 “3선의 힘있는 리더십으로 국가와 울산의 산업과 경제를 다시 일으켜 세우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이 의원은 “재선 국회의원으로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간사와 위원으로 활동했고, 탈원전을 저지하기 위한 미래통합당 특위 위원장으로 투쟁의 선두에 서 왔다”고 보고했다.

이어 “3선 국회의원이 되면 국회 산업통상위원회 위원장이 돼서 국가와 울산의 산업과 경제를 책임지고 재도약시키겠다”며 “산업수도 울산을 세계적 산업도시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초석을 다지겠다”고 밝혔다.

또 “울산의 주력산업인 자동차와 조선, 석유화학산업의 호황기를 다시 조성하고 차세대를 위한 다양한 성장동력을 발굴해 현실화하겠다”며 “소상공인들과 자영업자들이 성실히 일하고 만족할 수 있는 소득을 올릴 수 있는 건강한 울산경제를 조성하겠다”고 제시했다.

특히 이 의원은 이날 회견에서 남구갑 공천경쟁에서 컷오프된 김두겸 전 남구청장이 자신과 함께 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이 의원은 “통합당 남구갑 예비후보로 함께 열심히 활동했으나 뜻을 이루지 못한 김두겸 후보께 깊은 위로의 말과 함께 이채익과 미래통합당의 총선 승리를 위해 협력과 지원을 해주기로 용단을 내려준 데 진심으로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그는 “저와 함께 동행의 길에 나서준 김 후보와 총선 승리로 시민들께 보답하겠다”며 “김 후보가 저의 선대본부장을 맡는 방안 등을 논의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앞서 최건 변호사는 남구갑 경선에 임하는 기자회견을 같은 장소에서 열어 “세대교체와 정치개혁이란 시대적 소명을 반드시 완수하겠다”고 힘줘 말했다.

최 변호사는 “통합당 공관위는 노쇠한 현역 국회의원에 대항할 경선후보로 저를 선정했다”며 “젊음과 패기, 열정으로 새로운 보수정치의 진면목을 보여 달라는 당의 명령을 가슴깊이 받들어 남구민들의 선택을 받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울산시민들은 선거때만 되면 표를 구걸하는 기성정치, 막말로 소수자에게 상처 입히는 국회의원, 국민에 충성한다 하면서 사익을 우선하는 국회의원, 고령에도 권력을 놓기 싫어 바둥되는 국회의원에 신물이 나 있다”며 “이번 총선은 구태정치를 청산하느냐를 가름짓는 중대 기로”라고 밝혔다.

최 변호사는 “이제 새로운 시작”이라며 “최건은 미국인들의 희망이자 그들의 위대한 대통령, 정치인으로 평가받는 존 F 케네디처럼 울산의 새 얼굴 ‘울산의 케네디’가 되겠다”고 밝혔다.

그는 “울산은 이제 케네디처럼 사랑받는 정치인을 가질 자격이 있고, 제가 울산의 희망이 되겠다”면서 “불굴의 용기, 흔들림없는 신념으로 ‘믿을 수 있는 변화’를 만들어 내겠다”고 말했다.

최 변호사는 “통합당에 실망하신 분들도 앞으로 열흘 동안만 통합당을 지지해 달라. 그리고 누가 선택을 받는지를 확인한 다음 계속 지지 여부를 결정해 달라”고 당부했다. 정재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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