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컷오프’ 신장열, 미래통합당 탈당 선언
‘컷오프’ 신장열, 미래통합당 탈당 선언
  • 정재환
  • 승인 2020.03.09 22: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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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주시설관리공단 부정채용 의혹 해명에도 탈락… 마지막 저항권 행사”
신장열 전 울주군수는 9일 울산시의회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미래통합당 울주군 경선 배제와 관련해 탈당 선언을 하고 있다.
신장열 전 울주군수는 9일 울산시의회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미래통합당 울주군 경선 배제와 관련해 탈당 선언을 하고 있다.

 

신장열 전 울주군수가 공천심사에서 컷오프된 데 반발해 미래통합당을 탈당했다.

신 전 군수는 9일 울산시의회 프레스센터에서 탈당 선언 기자회견을 갖고 “13년을 함께해 온 당을 탈당하고자 이 자리에 섰다”며 “탈당이라는 마지막 저항권을 행사할 수 밖에 없음을 이해해 달라”고 말했다.

그는 “공천심사에서 컷오프된 것은 울주군시설관리공단 부정채용과 관련된 울산지법 1심 선고의 영향이라고 생각한다”며 “그러나 이 사건에 대해 한 점 부끄러움이 없을 뿐 아니라 그런 사실이 없음을 명백히 밝혀 둔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 사건은 지난 지방선거에서 청와대 하명수사로 압승을 노린 황운하 전 울산지방경찰청장의 기획된 사건으로, 판결문에도 명시돼 있듯 증거는 없으나 추론은 된다는 식으로 죄를 만들어 낸 것”이라며 “그런데도 미래통합당은 면접심사와 추후 제출한 수 차례의해명에도 불구하고 컷오프하고 말았다”고 했다.

신 전 군수는 “청와대 하명수사로 시작된 민주주의 파괴공작의 희생양으로서 정정당당하게 군민들의 심판을 받고 그 결과에 깨끗하게 승복하겠다고 했지만 결론적으로 받아들여지지 않았다”당원과 동지의 억울함과 진실은 외면한 채 불법과 탈법, 민주주의 파괴자들의 거짓과 허구를 우선하는 미래통합당에 더 이상 동지로서의 가치를 상실했다고 밖에 볼 수 없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바로 선 자유대한민국의 가치와 울주군의 자존감을 지켜내고 오직 울주군민만 바라보고 나아가겠다”며 “어디서 무엇을 하든 내 고향 울주를 지키고 사랑하며 살아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날 신 전 군수는 회견 후 곧바로 탈당했지만, 무소속 출마 여부에 대해서는 입을 다물었다.

한편 통합당 울주 경선후보인 서범수 예비후보는 이날 보도자료에서 “신 전 군수의 탈당 소식에 당원들과 함께 안타까운 마음을 전한다”고 밝혔다.

서 후보는 “신 전 군수는 울주군과 통합당의 소중한 자산”이라며 “자유대한민국을 지켜내야 한다는 마음은 신 전 군수를 포함한 모든 우파들이 함께 공유하는 가치”라고 치켜세웠다.

그러면서 “그 가치를 실현하기 위해 보수 우파 모두가 합심해서 나아가는 것이 지금으로서는 가장 중요할 것”이라며 “울주군민에게 다짐했듯 지금처럼 지역 발전을 위해 노력해 줄 것을 부탁하며, 특히 지역의 어른으로서 큰 역할을 해 달라”고 당부했다. 정재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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