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영 근대역사문화공간 등록문화재 됐다
통영 근대역사문화공간 등록문화재 됐다
  • 김보은
  • 승인 2020.03.09 22: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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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항남동 일대 1만4천여㎡ 규모… ‘김천 나화랑 생가’ 등도 함께 등록
국가등록문화재 제777호 통영 근대역사문화공간 ‘통영 김상옥 생가’.
국가등록문화재 제777호 통영 근대역사문화공간 ‘통영 김상옥 생가’.

 

목포, 군산, 영주, 익산, 영덕 근대역사문화공간에 이어 경상남도 통영 중앙동과 항남동 일대 1만4천여㎡가 여섯 번째 면(面)·선(線) 단위 등록문화재가 됐다.

문화재청은 ‘통영 근대역사문화공간’을 ‘김천 나화랑 생가’, ‘광주 구 무등산 관광호텔’과 함께 국가등록문화재로 등록했다고 9일 밝혔다.

통영 근대역사문화공간(국가등록문화재 제777호)은 조선시대 성 밖 거리 흔적이 남았고, 대한제국 시기부터 조성한 매립지가 있다.

특히 일제강점기부터 해방 이후까지 번화한 구도심 경관과 건축유산이 보존됐다.

근대역사문화공간은 근대문화유산이 모인 거리나 마을을 의미한다.

‘통영 구 통영목재’, ‘통영 김상옥 생가’, ‘통영 구 대흥여관’, ‘통영 항남동 근대상가’, ‘통영 구 석정여인숙’ 등 건축사·생활사·산업사 측면에서 의미가 있는 건물 9건은 별도로 문화재로 등록했다.

문화재청 관계자는 “통영 근대역사문화공간은 내년부터 문화재 보수·정비, 역사경관 회복을 위한 종합 계획을 수립해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천 나화랑 생가(국가등록문화재 제775호)는 가요 ‘열아홉 순정’, ‘무너진 사랑탑’, ‘뉠리리 맘보’ 등을 작곡한 나화랑(본명 조광환, 1921∼1983)이 태어나 자란 집이다. 당시 활동한 음악가 생가가 대부분 사라졌다는 점에서 보존 가치가 있다고 평가됐다.

1959년에 세운 광주 구 무등산 관광호텔(국가등록문화재 제776호)은 한국전쟁 이후 중앙정부가 관광산업 활성화를 위해 명승지에 건립한 관광호텔 중 유일하게 남았다.

5·18 광주민주화운동이 일어났을 때 임시 피난처로 사용되기도 했다.

한편 문화재청은 ‘김천고등학교 본관’, ‘김천고등학교 구 과학관’, ‘수원역 급수탑’, 일제강점기 불교 잡지 ‘불교’를 각각 문화재로 등록 예고했다. 김보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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