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코로나19 방역통 메고 거리로 나선 총선 예비후보들
울산, 코로나19 방역통 메고 거리로 나선 총선 예비후보들
  • 정재환
  • 승인 2020.03.04 23: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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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면접촉 선거운동 대신 봉사·SNS 선거운동 주력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확산하면서 총선 예비후보들이 잇따라 방역통을 메고 거리로 나서고 있다.

각 정당이 악수와 명함 교환 등 전통적인 방식의 선거운동을 자제하기로 하면서 자신을 알릴 기회가 부족해지자 이른바 ‘방역 마케팅’으로 전략을 수정한 것이다.

안효대 예비후보.

미래통합당 안효대 동구 예비후보는 4일 캠프 관계자들과 함께 동구 홈플러스 앞 택시정류장을 찾아 택시방역 봉사를 했다.

이어 안 예비후보는 남목2동 산동네 새납마을 곳곳을 소독한 뒤 마을주민들을 만나 고충을 듣고 대책을 논의했다.

안 예비후보는 “코로나19가 잠잠해질 때까지 주민들이 이용하는 공공시설이나 취약한 곳을 중심으로 방역작업을 꾸준히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이향희 예비후보.
이향희 예비후보.

노동당 이향희 중구 예비후보도 전날 중구 지역내 곳곳에서 방역 봉사를 했다. 이 예비후보는 이날 울산중구자원봉사센터 코로나19방역봉사단 발대식에서 참석해 소독제 사용법과 주의사항 등 안전교육을 받은 후 울산혜인학교를 비롯 약사중, 선우시장, 평산초를 거쳐 삼성래미안아파트까지 이동하며 버스정류장 소독작업과 청소를 했다.

이 예비후보는 4일 울산시의회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코로나19 휴업수당을 노동부가 직접 5인미만 사업장 노동자에게 지급하고, 휴업과 폐업 및 실직으로 고통받는 시민들에게 긴급복지지원법을 적용하라”고 촉구하기도 했다.

최건 예비후보
최건 예비후보


미래통합당 남구갑 최건 예비후보도 이날 신정시장 일대를 중심으로 버스정류장과 거리 등에서 방역활동을 벌였다. 또 시장 곳곳을 소독한 뒤 상인들과 만나 고충을 들었다.

최 예비후보는 “지역 대표시장인 신정시장조차 손님 발길이 뚝 끊겨 소상공인들이 큰 어려움에 봉착해 있다”면서 “코로나19를 이겨내기 위해 지역 사회의 격려와 관심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서범수 예비후보.
서범수 예비후보.

 

같은당 서범수 울주 예비후보도 이날 울주군 천상지역 버스정류장과 구영공원 일대에서 방역을 했다.

서 예비후보는 “구영공원에서 만난 어르신은 3~4시간 줄 서 기다려도 구하기 힘든 마스크와 미비한 방역에 대해 말씀하셨다”며 “울주군이 주도하는 적극적이고 광범위한 대민 방역작업이 필요한 시점”이라고 말했다.

이동우 예비후보.
이동우 예비후보.

앞서 같은당 이동우 중구 예비후보도 중구지역 버스승강장 20여곳을 돌며 방역작업을 실시했다.

더불어민주당 예비후보도 상가와 경로당 등을 돌며 방역 봉사에 참여하고 있다.

예비후보들은 “시민들의 불안감이 해소되길 기대하며 지속적으로 방역활동을 이어갈 예정”이라며 “무엇보다 코로나 사태가 하루빨리 안정화돼 시민들이 일상생활을 되찾기를 소망한다”고 말했다.

울산 예비후보들 대부분은 공약 발표 등 선거운동은 사회관계망서비스(SNS)로 하고 있다.

더불어민주당 심규명 남구갑 예비후보는 ‘이깁니다 코로나19 심규명’이라는 SNS 게시글을 통해 울산 최초 확진자의 이동 경로를 알리며 외출시 마스크 착용 등의 예방법을 알리고 있다.

미래통합당 정연국 중구 예비후보는 예비후보 등록 이후 매주 하던 지역공약 발표를 보도자료로 대신했다.

지역 정가 관계자는 “코로나19가 울산에서도 계속 확산함에 따라 대면접촉을 통한 선거운동이 사실상 불가능해졌다”며 “자신의 이름이 적힌 선거 운동복을 입고 방역 봉사에 참여하는 것도 중요한 선거운동이 됐다”고 말했다.

정재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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