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남조 시인 19번째 시집 ‘사람아, 사람아’ 발간
김남조 시인 19번째 시집 ‘사람아, 사람아’ 발간
  • 김보은
  • 승인 2020.03.04 23: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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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0대 노시인이 노래하는 사랑 담은 시 52편 수록
“긴 세월 살고 나서/사랑 된다 사랑의 고백 무한정 된다는/이즈음에 이르렀다/사막의 밤의 행군처럼/길게 줄지어 걸어가는 사람들/그 이슬 같은 희망이/내 가슴 에이는구나(시 ‘사랑, 된다’ 전문)”

국내 여성 원로 시인을 대표하는 김남조(93) 시인이 ‘충만한 사랑’ 이후 3년 만에 19번째 시집 ‘사람아, 사람아’를 펴냈다.

등단해 시를 쓴 세월만 만 70년인 노시인은 상수(上壽·100세)를 바라보는 나이에도 사랑을 노래한다.

시집에는 사랑이 넘쳐나는 시 52편이 담겼다.

시인이 평생 1천편에 가까운 시를 써오며 가장 많이 다룬 주제가 사랑이라고 한다. 인생을 더 살고 알아갈수록 더욱 절실해진 시인의 사랑은 예전보다 더 정열적이고 적극적이다. ‘긴 세월 살고 나서’ 이제는 ‘사랑의 고백 무한정 된다는 이즈음에 이르렀다’는 게 시인의 결론이다.

김남조 시인은 서울대학교 사범대학 국어교육과를 나와 시집 ‘목숨’, ‘사랑초서’, ‘귀중한 오늘’ 등과 수필집, 콩트집 등을 다수 저작을 발간했다.

한국시인협회장, 한국가톨릭문인회장 등을 지냈고 대한민국예술원상, 만해대상, 3.1문화상, 국민훈장 모란장, 은관문화훈장 등을 받았다. 현재 숙명여자대학교 명예교수다. 김보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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