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신천지 전수조사 유증상자 ‘133명’
울산 신천지 전수조사 유증상자 ‘133명’
  • 이상길
  • 승인 2020.02.27 20: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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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천13명 중 3천889명 전화 문진, 미수신 545명… 오늘 1차 완료계획

울산시가 지역 내 거주하는 신천지교회 교인들에 대한 명단을 확보해 전수조사를 벌인 가운데 유증상자가 100명이 넘게 나왔다.

시는 27일 오후 5시 기준으로 코로나19 조사를 위해 신천지 울산교회 교인 명단을 확보, 4천13명 가운데 3천889명에 대해 전화 문진조사를 한 결과 133명이 유증상자로 파악됐다고 밝혔다.

이중 무증상자는 3천211명, 미수신자는 545명이었다. 유증상자 133명은 기침, 발열, 인후통 등의 증상이 있다고 응답한 것으로 알려졌다.

울산시는 2주 동안 연락이 닿지 않은 교인들에 대해 적극 연락을 취하고, 이후에도 소재 파악이 안 될 경우 경찰과 합동으로 조사할 예정이다.

시는 26일 질병관리본부로부터 명단을 건네받아 이날 오전 10시부터 인원 100명을 투입, 신천지 교인 전수조사를 진행했다. 시는 28일 오전 10시까지 1차 검사를 완료한다는 계획이다.

한편 울산에서는 이날 5명의 추가 확진자가 발생, 코로나19 확진자가 총 11명으로 늘었다. 이중 9명이 신천지와 연관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지난 26일 밤 10시30분께 남구 신정동의 한 공동주택(빌라) 7층에서 이 집에 사는 60대 여성이 떨어져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숨졌다. 보건당국은 그가 신천지 교인인 것을 확인하고 남편과 함께 코로나19 검사를 했으나 부부 모두 음성으로 나왔다. 숨진 신천지 교인은 보건당국이 통보한 자가격리 대상자는 아니었던 것으로 파악됐다.

사고 이후 음성으로 확인되는 동안 경찰관들이 격리됐고, 해당 병원 응급실도 임시 폐쇄됐다. 경찰은 이들 부부가 평소 종교나 가정문제 등을 놓고 갈등을 빚어왔다는 진술을 토대로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이상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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