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시 울주군 서울산보람병원에 코로나19 의심환자가 발생하면서 한때 응급실이 폐쇄되는 소동이 일어났다.

27일 울주군과 서울산보람병원 등에 따르면 이날 오전 6시께 울주군에 거주하는 한 남성이 어지럼증을 호소해 가족 2명과 함께 119구급대를 통해 서울산보람병원 응급실로 이송됐다.

이 남성은 평소 폐가 좋지 않아 해당 병원에서 치료를 받아왔으며, 진료 결과 폐렴 증상을 보여 응급실이 폐쇄됐다.

보건당국은 의심환자와 아내, 딸 등 3명을 선별진료소로 옮기고, 코로나19 검사를 진행했다. 이들은 오후 2시께 모두 음성 판정을 받았으며, 응급실은 운영을 재개했다.

서울산보람병원 관계자는 “다행히 의심환자와 가족 모두 음성 판정을 받았다”며 “병원 방문객들이 우려하지 않도록 별도로 소독을 진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성봉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