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지난달 울산지역 주택 인허가 물량은 2천735채로 지난해 같은 달(93채) 대비 2천840.9%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울산의 주택 인허가 물량은 전국에서 경기(7천570채), 서울(3천417채)에 이어 세 번째로 많았으며, 증가율은 전국에서 가장 컸다. 네 자릿수의 증가율을 보인 곳은 전국에서 울산이 유일하다.
지난달 지역 인허가 물량은 5년 평균(2015~2019, 670채)과 비교하면 308.1% 증가한 수치다.
인허가 실적은 아파트 중심으로 한 주택시장이 최근 바닥을 찍고 회복세로 접어들면서 큰 폭으로 개선됐다.
다만 지난달 울산의 주택 착공 실적은 1년 전보다 34채 줄어든 20채, 준공은 1천707채 감소한 858채에 그쳤다.
지난달 전국 주택 인허가 물량은 2만3천978채로 지난해 1월(3만2천23채) 대비 25.1% 감소했다.
지난달 신정과 설 연휴 등 공휴일이 많았기 때문이다.
수도권은 1만2천213채로 지난해 동월 대비 31.5%, 지방은 1만1천765채로 17.1% 줄었다.
아파트는 1만7천325채로 지난해 같은 달 대비 24.5%, 아파트 외 주택은 6천653채로 26.8% 감소했다.
지난달 주택 준공 물량은 전국 3만1천544채로 지난해 동월(4만7천799채) 대비 34.0% 감소했다. 수도권은 1만6천821채로 지난해 동월보다 26.7%, 지방은 1만4천723채로 지난해보다 40.8% 줄었다.
주택 착공 물량은 전국 1만6천512채로 지난해 동월(2만4천397채) 대비 32.3% 감소했다.
수도권은 8천616채로 지난해 동월에 비해 35.8%, 지방은 7천896채로 2 8.1% 줄었다.
공동주택 분양 물량은 전국 40채로 지난해 동월(1만5천501채) 대비 99.7%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청약 업무가 금융결제원에서 한국감정원으로 이관되면서 일시적으로 신규 청약업무가 중단된 영향이 큰 것으로 보인다.
김지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