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꽉 찬 음압병상 확충한다
울산, 꽉 찬 음압병상 확충한다
  • 이상길
  • 승인 2020.02.26 22: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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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동식 음압병상 최대 20개 설치키로… 지정병원도 준비 중

울산에서 코로나19 확진환자가 연일 발생하면서 지역 의료시설 부족 우려가 현실화되고 있다.

울산시는 26일 브리핑을 통해 지역 내 6번째 확진자 발생을 시민들에게 알렸다.

그런데 울산에 마련된 국가지정 음압병상은 울산대학병원 내 5개로 이번 6번째 확진자 발생으로 음압병상이 부족하게 됐다.

이 때문에 시는 긴급 이동식 음압병상 9개를 확보해 설치했다. 또 11개를 추가로 확보하고 울산대학교 병원이 아닌 지역 내 다른 병원에 설치한다는 방침이다. 이럴 경우 최대 25병상까지 가능해진다.

송철호 시장은 “추가 감염자가 넘치는 상황을 대비하고 있다”며 “울산대병원에서 다 처리못해 지정병원을 준비 중이다. 여러 이해관계인들이 있어 공개 발표는 하루 이틀 뒤에 하겠다”고 말했다.

또 “이 병원은 병실 1천500개인데 칸막이를 하면 300개 정도 쓸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아울러 “울산시의 큰 아픔은 공공병원이 전국 시도에서 유일하게 없다는 것”이라며 “이번 사태로 공공병원을 준비 못한 것을 뼈 아프게 느낀다”고 아쉬워했다.

송 시장은 “이번 사태를 계기로 산재 공공병원 설치 등을 정부에 강력하게 요구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음압병상은 병실 내부 기압을 인위적으로 떨어트린 격리병상으로, 병실 내부의 병균 및 바이러스가 외부로 퍼지는 것을 차단하는 시설이다.

이상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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