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종훈 의원, 정몽준·정기선 고액배당 규탄
김종훈 의원, 정몽준·정기선 고액배당 규탄
  • 정재환
  • 승인 2020.02.25 2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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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벌세습 막고 현대重 다시 일으켜야”
김종훈 국회의원은 25일 울산시의회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현중지주 정몽준-정기선 일가의 대규모 현금배당을 규탄했다.
김종훈 국회의원은 25일 울산시의회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현중지주 정몽준-정기선 일가의 대규모 현금배당을 규탄했다.

 

김종훈(민중당·울산 동구) 국회의원은 “노동자, 시민들과 함께 재벌세습을 막고 현대중공업이 울산을 대표하는 자존심으로 다시 설 수 있도록 힘을 모으겠다”고 밝혔다.

김 의원은 25일 울산시의회 프레스센터에서 가진 기자회견에서 “현대중공업지주는 지난 18일 금융감독원 공시에서 정몽준, 정기선 부자에게 각각 777억과 153억을 고액배당한다고 밝혔다”며 “향후 3년간 70% 이상의 배당 성향도 유지한다고 한다”고 했다.

또 김 의원은 “발행주식 총수의 3%인 자사주 48만8천주(1천293억)를 매입하고 소각해 재벌일가 지분율도 올려줄 예정”이라고 밝혔다.

김 의원은 “최근 몇 년간 강행된 인적분할과 대량해고, 대우조선해양 인수와 물적분할 등이 재벌승계가 이유라는 의혹이 제기돼 왔는데, 배당잔치와 지분율 확대 등은 그간 의혹들이 현실로 나타나고 있음을 반증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김 의원은 “당장 배당 잔치와 자사주 매각을 의결할 주주총회가 관건인데, 온갖 편법과 날치기로 진행된 지난해 법인분할 주총이 재탕 돼선 안된다”고 주문했다. 정재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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