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예비후보들 코로나19 관련 지원대책 촉구
울산 예비후보들 코로나19 관련 지원대책 촉구
  • 정재환
  • 승인 2020.02.25 2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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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규명 “긴급행정명령으로 신천지 행사 금지”

-최건 “3개월 한시로 임대료 30% 인하 전개 제안”

-하창민 “감염병 대책없어… 공공병원 설립 절실”

4월 총선 울산 예비후보들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관련 지원대책 마련을 촉구하고 나섰다.

심규명 더불어민주당 남구갑 예비후보는 25일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한 선제적 조치로 울산시 긴급행정명령을 시행할 것을 촉구했다.

심 예비후보는 “울산시는 코로나19 감염 사태가 더 이상 악화되기 전 시민들의 불안감을 해소하고 감염을 적극적으로 막아야 한다”면서 “감염병 예방과 관리에 관한 법률 제47조 및 제49조에 의거한 지방자치단체장의 긴급행정명령을 시행해 줄 것을 촉구한다”고 밝혔다. 그는 경기도가 전날 신천지교회 및 관련기관 일체의 종교행사 및 집회를 금지하는 행정명령을 시행한 것을 예로 들었다.

심 예비후보는 “긴급행정명령의 범위는 코로나19 감염의 원인이 된 신천지교회 및 관련기관 일체의 종교행사 및 집회 금지를 시행해 주길 바란다”며 “추가적으로 포함해야 될 범위는 울산시와 보건복지부의 빠른 협의를 통해 지정해 줄 것”을 요구했다.

이어 그는 “코로나19 유행으로 인해 가뜩이나 경기침체로 고통받고 있는 중소기업과 영세자영업자를 위한 대책 마련도 긴급히 필요하다”면서 “특별경영자금 지원 확대 및 현실화를 통해 실질적 도움이 될 수 있는 방안을 마련하고, 이외 울산시가 가용할 수 있는 모든 재정을 조기집행해 지금의 위기를 시민과 함께 헤쳐나갈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최건 미래통합당 남구갑 예비후보도 이날 “코로나19 사태로 소상공인과 자영업자의 피해가 확산되고 있다”며 ‘3·3운동’ 전개를 제안했다.

최 예비후보는 “정부가 기존 대출기간의 연장, 저리의 대출 등 대책을 내놓았지만 피해 상인들에게는 큰 도움이 되지 않는다”며 “이에 울산지역에서 자율적으로 3개월 한시로 임대료 30% 인하, 즉 ‘3·3운동’을 전개할 것을 제안한다”고 말했다.

그는 “소상공인들의 아픔과 고통은 조만간 울산시민 전체의 아픔과 고통으로 돌아올 수 있다”며 “고통분담 및 경제활성화 차원에서 3·3운동은 널리 활산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또 최 예비후보는 “현재 울산지역의 음압격리병상은 5개에 불과해 추가 확진환자가 생길 경우 타 지역으로 이송되거나 심하면 제대로 된 치료를 받지 못한 채 자가격리될 가능성이 높다”며 “지금이라도 전문적인 검사와 치료를 받을 수 있는 격리병상을 조속히 마련해야 한다”고 밝혔다.

그는 특히 “격리병상을 전문 의료시설과 장비가 갖춰진 요양병원에 설치해서는 안 되며, 일반병원을 섭외해 격리병상을 다수 확보해야 한다”며 “아울러 민간병원의 의사와 간호사 등 의료인력을 확보해 앞으로 발생할 지 모르는 추가적인 사태에 선제적으로 대응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하창민 노동당 동구 예비후보는 이날 울산시의회 프레스센터에서 가진 기자회견에서 울산공공병원 설립을 촉구했다.

하 예비후보는 “울산의 음압병상은 절대적으로 부족하고 최근에야 충원된 역학조사관은 4명뿐”이라며 “지금처럼 감염이 확산될 때 병원 전체를 비우고 감염전문병원으로 지정할 제대로 된 공공병원은 울산에 하나도 없다”고 지적했다. 그는 “코로나가 무서운 것보다 울산의 심각한 공공병원 부재가 더 무서운 것”이라며 “울산공공병원 설립이 절실하다”고 밝혔다. 정재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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