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축제·행사 줄줄이 취소·연기
울산 축제·행사 줄줄이 취소·연기
  • 이상길
  • 승인 2020.02.24 22: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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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1절 기념식 취소, 산악영화제 연기, 도서관 휴관

울산지역에서도 코로나19의 확산에 따라 지역 행정기관의 행정이나 축제, 행사 등이 줄줄이 취소나 변경, 연기되고 있다.

먼저 시는 오는 3월1일 울산문화예술회관에서 개최 예정이던 제101주년 3?1절 기념식을 취소키로 했다. 또 기념식에 이어 동천컨벤션에서 열릴 예정이었던 독립유공자 유가족 위문행사는 송철호 시장이 유족 대표자에게 위문품을 전달하는 시간으로 대신할 계획이다.

아울러 시는 코로나19 여파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지역 음식점 등 자영업자를 돕기 위해 구내식당 휴무를 주 1회에서 2회(수?금요일)로 확대 시행키로 했다.

시설공단도 코로나19 확산에 따라 다중이용시설로 공단에서 관리 중인 동천체육관 등 스포츠시설과 울산대공원 아쿠아시스 등 실내시설, 가족문화센터 등 문화복지시설에 대해 오는 3월31일까지 임시 휴관키로 했다.

다만 시민 경제 또는 일상생활과 밀접한 하늘공원, 여성인력개발센터 업무 중 상담과 취업연계 서비스, 언양임시시외버스터미널, 농수산물도매시장 주차장 업무에 대해서는 철저한 소독과 이용객의 이상 여부 관측을 통해 정상 운영키로 했다.

울주군도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상반기에 예정된 대부분의 축제를 연기?취소하고, 공공시설 운영도 한시적으로 중단키로 24일 결정했다.

먼저 울주군과 사단법인 울주세계산악영화제는 4월3일로 예정됐던 ‘제5회 울주세계산악영화제’를 연기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올해 산악영화제는 오는 10월23일부터 27일까지 열릴 예정이다.

군은 당초 5월1일부터 5일까지 개최 예정인 ‘2020울산옹기축제’도 올 하반기 개최로 연기했다. 정확한 축제일정은 향후 옹기축제 추진위원회에서 확정될 예정이다.

이 외 다음 달 예정인 작천정 벚꽃축제와 4월30일부터 5월5일까지 예정된 ‘2020울산울주진하 PWA세계윈드서핑대회’도 취소키로 했다.

남구는 24일 코로나19 관련 부서별 긴급회의를 갖고 지역 내 일부 공공시설에 대해 임시휴관을 결정했다. 다만 취약계층이 이용하는 무료급식소와 구인?구직 관련 프로그램, 야외 공원과 개방된 체육시설은 임시휴관을 최소화하기로 했다.

동구도 24일부터 꽃바위작은도서관과 동구평생학습관 등 문화시설 6개소, 동구국민체육센터와 전하체육센터 등 체육시설 10개소, 동구종합사회복지관과 화정종합사회복지관 등 복지시설 75개소 등 총 93개소를 임시 휴관키로 했다. 또 대왕암공원 오토캠핑장도 당분간 운영 중단키로 했다. 현대예술관과 한마음회관은 24일부터 다음 달 2일까지 휴관키로 했다.

북구도 이날 매곡, 농소1동 등 7개의 구립도서관에 임시휴관을 권고했고, 세대공감창의놀이터와 생활문화센터 등 구청 관리 공공문화시설에 대해서는 임시 휴관을 결정했다. 또 쇠부리체육센터 등 북구시설관리공단 관리 체육시설도 임시 휴관키로 했다.

앞서 중구는 지난 23일 중구종합사회복지관, 보훈복지회관, 밝은세상지역아동센터, 여성친화도시 중구센터, 중구수영장, 작은도서관 43개소, 평생학습관, 혁신교육지원센터, 지역정보센터, 중구노인복지회관 등 다중이 모일 수 있는 시설은 사실상 전부 휴관키로 했다.

또 병영 3?1절만세운동 재현행사를 비롯해 40대 구안전기원제, 제75회 식목일기념 나무심기 행사(3월12일) 등 각종 행사들도 대부분 취소했다.

한편 남부경찰서도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24일부터 삼산지구대를 일시 폐쇄하기로 했다. 앞서 이날 오전 8시10분께 남구 신정동에 거주하는 A(85)씨가 숨을 쉬지 않는다는 신고가 접수돼 남부경찰서와 삼산지구대 경찰관 10명이 현장에 출동했다. A씨는 인근 병원으로 이송됐으나 결국 사망했고, 담당 의사 권유로 코로나19 검사를 진행하면서 지구대 폐쇄와 경찰관 격리 조치가 이뤄지게 된 것이다. 이상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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