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정치권 “코로나19 슬기롭게 극복을”
울산 정치권 “코로나19 슬기롭게 극복을”
  • 정재환
  • 승인 2020.02.24 22: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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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지역 여야 정치권이 코로나19 위기를 슬기롭게 극복하자고 시민들에게 호소하고 나섰다.

울산시의회(의장 황세영)는 24일 대시민 호소문을 내고 "코로나19 진입 차단 실패에 대해 울산시와 함께 시민 안전을 책임지고 있는 시의회도 유감스럽게 생각한다"고 사과했다.

시의회는 “바이러스와의 전쟁은 행정력만으로는 한계가 있다”며 “시민 모두의 자발적인 참여와 관심이 절대적으로 필요하다”고 당부했다.

시의회는 “울산시는 코로나19 수습을 위해 동원가능한 모든 수단과 방법을 신속하고 과감하게 취해달라”며 “시의회도 비상체제로 전환해 빠른 시일내 일상의 평온을 되찾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시민들도 위생수칙을 철저히 지키고, 정부와 울산시를 믿고 예방과 점검에 따라 달라”면서 “과도한 불안과 공포를 조정하는 가짜뉴스와 왜곡·조작된 정보에 현혹되지 말라”고 주문했다.

특히 시의회는 “코로나19 확산의 진원지로 지목되고 있는 신천지 교인들의 적극적인 협조와 동참이 반드시 있어야 한다”며 관계당국의 조치에 적극 협조할 것도 촉구했다.

더불어민주당 울산시당(위원장 이상헌)은 이날 코로나19에 총력 대응하기 위해 부산·경남 시도당과 ‘부·울·경 코로나 19 비상대책기구’를 구성했다.

이상헌 위원장은 “코로나19가 전국 각지에서 급증하고 있는데 환자 치료를 위한 음압병상은 울산, 부산, 경남 모두 부족한 상태”라며 “적정한 치료와 확산방지 등 철저한 대응을 위해 인근 지자체간 협력이 필수적”이라고 밝혔다.

비상대책기구는 코로나 19 상황공유 체제 유지, 비상상황 대처를 위한 공동대책 마련 및 중앙당·중앙정부 건의, 지방정부와 민간단체의 유기적 협조 및 정보공유 체제 지원 등의 역할을 할 예정이다

미래통합당 울산시당(위원장 정갑윤)도 이날 성명서를 내고 “시민 생명과 안전을 지키는데 여야가 없다”며 “코로나19 예방과 확산 방지를 위해 초당적으로 협력하겠다”고 밝혔다.

통합당 시당은 한국여성정치대학 운영을 전면 연기하고, 4·15총선 공약개발단을 비롯한 각 위원회 활동과 당원 집회 등 다중이 모이는 모든 행사를 취소했다.

통합당 시당은 “시민의 생명과 안전만큼 중요한 것은 없다”며 “울산시는 시정의 모든 역량을 코로나19 예방과 확산방지에 집중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 “울산시는 최초 확진자 발생시 미흡했던 대응체계를 철저히 보완해 확진자의 동선확보와 접촉자에 대한 관리 및 대응에 만전을 기하고, 철저한 대응으로 더 이상의 확산을 막아야 한다”며 “아울러 울산지역 중국인 유학생에 대한 전수조사와 관리를 사전에 철저하게 준비하라”고 촉구했다. 정재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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