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삼호대숲, 떼까마귀 13만 마리 군무 장관
울산 삼호대숲, 떼까마귀 13만 마리 군무 장관
  • 성봉석
  • 승인 2020.02.24 22: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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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월 말 떠날듯… 일출·해질녘 관찰
울산 남구 삼호대숲에서 떼 까마귀들이 화려한 군무를 펼치고 있다.
울산 남구 삼호대숲에서 떼 까마귀들이 화려한 군무를 펼치고 있다.

 

울산 남구 삼호대숲의 하늘에서 오는 4월까지 13만여마리의 떼까마귀가 화려한 군무를 펼치며 장관을 이룬다.

24일 남구 철새홍보관에 따르면 지난 10월 중순부터 태화강 옆 대나무가 우거진 삼호대에 머물고 있는 떼까마귀가 180여일간 머물고 오는 4월 말에 떠날 것으로 보인다.

떼까마귀는 무리로 이동하는 새로 주로 먹이를 찾거나 잠자는 장소 등으로 이동할 때 어지럽게 날아다니며 포식자의 눈을 속이는데, 이 광경이 춤처럼 보여 군무라 칭한다.

떼까마귀 군무는 유일하게 울산에서만 볼 수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어 겨울철 울산의 큰 볼거리다.

특히 태화강 삼호대숲에서 펼쳐지는 노을과 어우러진 떼까마귀 군무는 가히 장관을 이뤄 지역의 명물로 자리 잡고 있다.

떼까마귀 군무를 보기위해서는 일출 30분 전과 해질녘 무렵에 남구 삼호대숲을 방문하면 된다.

떼까마귀 군무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남구 철새홍보관을 통해 확인할 수 있으며, 철새홍보관 내에 위치한 카페와 전망대에서 그 모습을 보다 상세히 관찰할 수 있다.

한편 태화강 삼호대숲 일대에는 매년 평균 68종의 철새 35만여마리가 관찰되고 있으며, 국내 최대 규모의 철새 도래지로 평가되고 있다. 성봉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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