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경영진과 합심해 위기 돌파”
“코로나19, 경영진과 합심해 위기 돌파”
  • 김지은
  • 승인 2020.02.24 21: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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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이노베이션 이사회 김종훈 의장 인터뷰
SK이노베이션 이사회 김종훈(사진) 의장이 코로나19로 세계 경제가 어려움을 겪고 있는 가운데 경영진과 합심해 위기를 돌파하겠다고 밝혔다.

김종훈 의장은 24일 사내 뉴스 채널과의 인터뷰를 통해 “위기를 극복하는 과정에서 기회가 생기고 더욱 단단한 체질로 탈바꿈될 수 있다고 생각한다”며 “SK이노베이션 경영진과 함께 반드시 이 어려운 시기를 슬기롭게 극복하고 주주가치 제고를 위해 지속적으로 부가가치를 창출하는 회사를 만들기 위해 힘쓰겠다”고 말했다.

김 의장은 40여년간 공직 생활 이후 기업의 사외이사로 재직하는 것에 대해 “‘글로벌 기업 SK이노베이션이 한층 더 성장하는 데 제가 일조할 수 있다면 좋은 기회이고 매우 보람 있는 일이 되겠다’라는 마음으로 임해 왔다”고 소감을 말했다. 그는 “기업의 투명경영, 책임경영은 두말할 나위없이 중요한 일”이라며 “이것이 시장에서 원하는 바이기도 하고 점점 더 그런 요구가 높아질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경영진을 감시, 견제하는 것도 사외이사의 중요한 역할이지만, 회사의 성장에 가장 중요한 역할을 해야 하는 이사회는 경영진의 숨어 있는 고충을 이해하고 이런 부분에서 함께 호흡할 수 있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김 의장은 SK이노베이션의 기업문화와 경영철학에 대해선 “SK는 그룹 전체적으로 사람을 가장 중요하게 생각한다”며 “또 SK의 각 관계사들이 다양한 CSR 활동들을 하면서 겉으로 드러내려고 노력하진 않는데, 더 드러내도 되지 않나 하는 생각을 할 때도 있다”고 말했다. 이어 “기업의 목적을 이윤창출에서 사회적가치 창출로 봐야 한다는 방향으로 논리를 정립하고 있는데, 다른 어떤 기업에서도 볼 수 없는 SK만의 좋은 기업문화”라며 “이런 ‘사람’, ‘진정성’, ‘사회’라는 키워드가 어쩌면 지금의 SK를 만들어 왔는지도 모르겠다”고 말했다.

SK그룹이 추구하는 사회적 가치에 대해선 “SK 내부적으로 사회적 가치 창출을 통한 성장에 대해 SK 외의 다른 사람들 모두가 수용할 수 있는 이론을 정립하고 조금 더 논리적으로 구조화하는 작업을 해 주면 더 빨리 확산될 수 있을 것”이라고 조언했다.

김 의장은 “어려운 건 어려운 대로 부딪히다 보면 길이 보인다고 생각한다. 제가 한미 FTA 협상할 때도 그런 마음가짐으로 임했었다”며 “글로벌 기업으로서 SK이노베이션은 현재의 어려움을 반드시 돌파해 낼 것이고, 지속적으로 부가가치를 창출해 이해관계자들의 기대에 충분히 부합하도록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김지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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