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말 울산 극장가 코로나19 직격탄
주말 울산 극장가 코로나19 직격탄
  • 김보은
  • 승인 2020.02.24 21: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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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주말 전체 관객수 8천여명… 직전 주말 2만7천여명서 절반 이상 떨어져
지난 22일 중구 롯데시네마 성남점이 코로나19의 확산 여파로 한산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지난 22일 중구 롯데시네마 성남점이 코로나19의 확산 여파로 한산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주말 울산 극장가가 코로나19로 직격탄을 맞았다.

이달 2만여명의 관객이 꾸준히 주말 영화관을 찾았으나 지난 주말 울산에 첫 확진 환자가 발생하자 8천여명으로 관객 수가 크게 감소한 것.

24일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지난 주말 이틀(22~23일) 울산지역 영화관을 찾은 전체 관객 수는 8천80명에 불과했다.

직전 주말(15~16일) 관객 수인 2만7천191명의 3분의 1 수준이다.

이달 들어 주말 관객 수는 지난 1~2일 2만284명, 8~9일 2만117명으로 꾸준히 2만명 이상을 기록했다. 즉 주말 하루당 1만명 꼴의 관객이 지역 영화관을 찾은 셈이다. 실제로 15일 1만3천567명, 16일 1만3천624명을 기록했다.

그러나 울산에 코로나19 첫 확진 환자가 나타났다는 소식이 전해진 지난 22일 관객 수는 5천17명으로 뚝 떨어졌다. 코로나19의 불안감이 더욱 고조된 이튿날(23일)에는 3천63명까지 관객 수가 떨어졌다.

극장업계의 매출 타격도 불가피할 전망이다. 지난 22~23일 매출액은 7천461만4천400원으로 직전 주말인 15~16일 2억2천839만2천960원에 비해 1억5천377만8천560만원이 줄었다.

지역 극장업계 관계자는 “부울경 지역에 코로나19 확진자가 나오지 않아 극장이 다시 살아나는 분위기였다. 그런데 확진 환자가 발생하자 관객 수가 3분의 1 가량으로 확 줄었다. 26일 영화 ‘기생충’ 흑백판 개봉을 앞두고 있었는데 아쉽다”고 전했다.

한편 영화계는 위기 극복을 위해 다양한 대책을 내놓고 있다.

영진위는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손소독제 5천병을 전국 200개 영화상영관을 대상으로 긴급 지원했고 극장 3사(CGV, 롯데시네마, 메가박스)는 운영인력에 대한 체온 측정 강화, 마스크 착용 등을 의무화 하고 있다. 김보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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