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첫 확진자, 13일간 대구-울산-부산 종횡무진
울산 첫 확진자, 13일간 대구-울산-부산 종횡무진
  • 이상길
  • 승인 2020.02.23 22: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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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대 교사로 대구 신천지 예배 후 해운대·부산역 여행울산시·중앙역학조사반 등 이동경로 접촉자 파악 분주

 

22일 발생한 울산 첫 코로나19 확진 환자의 상세 동선이 밝혀졌다. 대구에 거주하는 27세의 이 교사는 확진 전후 2주 동안 거주지인 대구를 비롯해 울산과 부산을 두루두루 활보했던 것으로 나타났다.

23일 울산시에 따르면 이 교사는 21일 자신의 울산 부모 집에 가기 위해 KTX울산역을 찾았다가 미열이 체크돼 선별진료소를 찾았고, 검사 결과 하루 뒤인 22일 확진됐다.

이 확진자는 9일 오후 3시 30분부터 오후 5시 30분까지 신천지 대구교회에서 예배를 봤다.

31번 확진자도 이날 예배를 본 것으로 알려져 이때 감염된 것으로 추정된다.

확진자는 이어 예배 본 다음 날인 10일 아버지가 근무 중인 울산시 중구 우정선경2차아파트 상가 내 닥터리연합내과에 가서 인후통과 기침 증세로 진료를 받았다.

다시 대구로 귀가해 10일부터 15일까지는 대구에 있었던 것으로 파악됐다.

대구에서는 어디로 오갔는지는 아직 확인되지 않았다.

15일부터 17일까지는 대구집에서 부모가 있는 울산시 울주군 범서읍 구영리 코아루 아파트에 다시 왔는데 이때 15일 오후 1시 15분발로 울산역에서 출발하는 5002번 리무진 버스를 타고 코아루 아파트로 이동했다. 당시 10명 정도가 동승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사흘 동안 확진자는 부산 해운대와 부산역 등 부산을 돌며 여행하고 17일 대구집으로 귀가한 것으로 조사됐다.

18일에는 감기 증세가 나타나 대구에 있는 모 내과에 감기 처방을 받은 뒤 대구집에 머물렀다.

확진자는 21일에는 울산 부모 집에 오기 위해 KTX를 타고 오전에 울산역에 도착했다. 이곳에서 열화상 카메라 모니터링 요원들은 확진자에게서 37.1의 미열이 나자 선별진료소 방문 진료를 권유했다. 이에 확진자는 낮 12시 10분발 5002번 리무진 버스를 타고 중구 학성동 버스 정류소에 내린 뒤 다시 택시를 타고 오후 1시 42분께 중구보건소를 찾았다. 당시 리무진 버스 동승자는 6명으로 파악된다.

확진자는 중구보건소에서 검사받은 뒤 자가격리를 위해 다시 택시를 타고 부모 집이 있는 울주군 범서읍 아파트로 이동했다.

울산 첫 코로나19 확진자가 검사를 받은 울산 중구보건소 선별진료소가 지난 22일 폐쇄됐다. 	장태준 기자
울산 첫 코로나19 확진자가 검사를 받은 울산 중구보건소 선별진료소가 지난 22일 폐쇄됐다. 장태준 기자

 


울산시는 현재 닥터리연합내과만 폐쇄했고, 확진자가 타고 다닌 5002번 버스, 택시 2대는 아직 추적 중이다.

송철호 시장은 “중앙역학조사반과 경찰이 중심이 돼 확진자 이동 경로와 접촉자를 신속히 파악해 관리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울산시도 역학조사반의 불편이 없도록 모든 협조를 다 하고 울산시 자체적으로 최대한 동선 파악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이상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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