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온천교회 집단확진 등 확진자 11명 추가
부산 온천교회 집단확진 등 확진자 11명 추가
  • 김종창
  • 승인 2020.02.23 22: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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확진 8명 1박2일 수련회·당시 150명 참가 추정… 2번 확진자 관련 일가족 감염도
밤새 부산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 환자가 11명 추가로 발생, 감염자가 16명으로 늘었다.

부산시는 23일 오후 긴급 기자회견을 열어 부산에서 확진 환자가 11명 더 발생한 사실을 발표하고, 주요 추가 확진 환자의 예상 감염경로를 발표했다.

눈에 띄는 점은 부산 1번 확진 환자(19세·남성·동래구) 동선에 포함됐던 부산 동래구 온천교회 연관자가 전체 확진 환자의 절반인 8명이나 되는 점이다.

역학 조사 결과 1번 환자는 지난 19일 오후 6시 30분부터 오후 9시까지 온천교회 예배에 참석, 2층에 머문 것으로 확인됐다. 8번∼11번, 14번∼16번 확진 환자도 온천교회와 연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 확진 환자 8명은 1박 2일 일정으로 수련회를 다녀왔고, 수련회 전체 참석 인원은 150명 정도인 것으로 파악됐다.

시는 온천교회를 잠정 폐쇄 조치하고, 지난 2주간 온천교회를 방문한 사람은 자가격리하도록 요청했다.

부산 신규 확진 환자 중 신천지와 연관 있는 사람은 3명이었다.

4번 확진 환자(22세·여성·해운대구)는 신천지 교회 신도인 것으로, 중국 국적의 7번 확진 환자(29세·남성·수영구)와 12번 확진 환자(56세·여성·남구)는 신천지 대구교회와 연관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7번 확진 환자는 지난 18일부터 21일까지 부산진구 네오스파 찜질방에서 숙박한 것으로 확인돼 시 보건당국이 해당 기간 같은 찜질방에 있던 사람들을 조사하고 있다.

3번 확진 환자(20세·여성·해운대구)와 13번 확진 환자(25세·남성·서구)는 대구 방문 이력이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일가족 확진 환자도 나왔다. 감염 경로가 불분명한 2번 확진 환자(57세·여성·해운대구)의 딸(24세·5번 환자)과 친정어머니(82세·6번 환자·연제구)도 감염된 것으로 확인됐다. 김종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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