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1월 수출액 소폭 감소
울산 1월 수출액 소폭 감소
  • 김지은
  • 승인 2020.02.23 22: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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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7억 달러, 유류·화학 부진에 작년 동기 대비 3.6%↓

-수입액은 6.9% 증가… 무역수지 64개월 연속 흑자

자동차 수출 증가에도 유류와 화학제품의 업황 부진으로 올해 첫 달 통관 기준 울산 수출액이 지난해보다 소폭 줄었다.

울산세관이 23일 발표한 1월 울산 수출입 동향에 따르면 수출액은 57억 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6% 감소했다.

지역 수출액은 전달인 지난해 12월(2.9% 상승) 한 달 반짝 상승한 뒤 다시 감소세로 돌아섰다.

수출액은 지난해 6월(전년 동월 대비 -0.7%) 수출 실적 상승세가 꺾인 이후 6개월 연속 감소세를 기록한 바 있다. 특히 지난해 7월부터 11월까지는 두 자릿수 감소율을 이어갔다.

품목별 지난달 수출 실적을 보면 유류가 국제유가 상승에도 불구하고 공급 과잉과 수요 부진 지속으로 지난해 동월 대비 4.9% 감소한 17억9천만 달러를 보였다.

화학제품도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0.1% 감소해 11억4천만 달러를 기록했다.

자동차는 친환경차 수요 증가와 수출 단가가 높은 SUV 차종의 북미지역 인기로 전년 동월 대비 3.7% 증가한 14억1천만 달러로 나타났다.

선박은 2018년 수주 실적 회복에 따라 LNG선(고부가가치선) 1척 인도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43.6% 증가한 5억3천만 달러를 기록했다.

수입액은 49억3천만 달러로 지난해 같은 달 대비 6.9% 증가했다. 주요 품목 중 연료유, 시설기계류 등 대부분의 수입이 증가했다.

수입은 주요 품목인 원유가 수입 물량 감소에도 불구하고 국제유가 상승으로 지난해 1월 대비 11% 증가한 28억8천만 달러를 나타냈다. 원유의 수입 물량은 지난해 1월 567만1천t에서 올해 1월 557만1천t으로 1년새 1.8% 감소했다.

연료유는 국제유가 상승으로 생산 수익성이 낮아짐에 따라 수입물량이 72만3천t에서 90만5천t으로 25% 증가해 지난해 같은 달보다 35% 늘어난 4억8천만 달러를 기록했다.

화학제품은 국내외 배터리 수요 급감으로 지난해 같은 달보다 19% 감소한 3억6천만 달러로 나타났다.

무역수지는 7억9천만 달러 흑자로 2014년 10월부터 64개월 연속 흑자다.

김지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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