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에 울산 문화계 공연 줄취소
코로나19에 울산 문화계 공연 줄취소
  • 김보은
  • 승인 2020.02.23 22: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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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예회관 시립합창단·교향악단 연기중구문화의전당 문화강좌 수업 중단울주세계산악영화제 개최 25일 결정

울산에도 지난 22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첫 확진 환자가 발생한 가운데 울산 문화계에 비상이 걸렸다.

잇달아 지역 문화시설에서 일정 변동을 공지한 것.

울산문화예술회관은 울산시립교향악단, 시립합창단의 공연을 연기하고 시립청소년교향악단과 시립청소년합창단의 공연을 취소키로 했다.

문화예술회관의 경우 대관공연은 줄 취소 된 반면 자체 기획공연인 시립교향악단의 정기연주회(7일)와 시립무용단의 ‘신 비나리(14일)’를 일정대로 진행했었다.

그러나 코로나19가 울산을 비롯한 영남권까지 확산되면서 자체 기획공연마저 일정 변동이 불가피해졌다.

연기된 공연은 각각 오는 25일과 28일로 예정된 시립합창단의 ‘윈터 콘서트’, 시립교향악단의 ‘클래식, 다 나와!!’다.

회관은 이미 예매된 티켓을 일괄 취소 및 전액 환불 처리하며 연기된 공연일정은 추후에 다시 안내할 방침이다.

다음달 7일과 14일에 열릴 예정이었던 시립청소년교향악단과 시립청소년합창단의 공연은 취소됐다.

문화예술회관 대관공연은 현재까지 △29일 가족뮤지컬 ‘신데렐라’ △다음달 15일 오퍼스원과 울주유스오케스트라 특별연합 정기연주회 △다음달 18일 가족뮤지컬 ‘키즈 팬더’ △다음달 21일 제8회 울산시 영재청소년오케스트라 정기연주회 △다음달 22일 태화강 시낭송 문학협회 5주년 시 낭송회 등이 취소·연기됐다.

중구문화의전당은 1분기 문화강좌의 수업을 중단키로 했다.

오는 24일부터 다음달 31일까지 중단되며 수강료는 중구문화의전당에서 과목별 일할계산 후 일관 반환 조치한다.

2분기 수강신청 역시 현 상황이 진정될 때까지 잠정 연기한다.

진행상황은 문자와 전당 홈페이지에서 공지될 예정이다.

아울러 전당은 씨네스테이지 푸치니의 오페라 ‘토스카’(25일)와 아츠홀릭 판 ‘소리꾼 이봉근 with 적벽’(다음달 19일)을 취소했다.

또 어린이 명작무대 ‘고추장 떡볶이’는 오는 29일에서 12월 26일로, 다음달 10일 조윤범의 렉쳐콘서트 작곡가 시리즈 ‘베토벤’은 다음달 10일에서 6월 16일로 각각 연기했다.

울주문화예술회관은 오는 26일 열릴 예정이었던 이달의 하우스 콘서트 ‘팝페라 가수 고예주&Friends’를 취소했다.

한편 올해부터 4월로 일정을 옮긴 제5회 울주세계산악영화제의 개최 여부는 오는 25일 결정된다.

영화제는 당초 지난 20일 논의될 예정이었으나 상황이 급변하고 있어 향후 추이를 더 지켜본 뒤 결정한다는 입장이다. 김보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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