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문화재단, 문화 다양성 확산 사업 추진
울산문화재단, 문화 다양성 확산 사업 추진
  • 김보은
  • 승인 2020.02.20 22: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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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체부 ‘무지개다리 사업’ 추진기관 선정… 매개활동가 발굴·지원제도 마련 등 계획
울산문화재단이 문화체육관광부의 ‘문화다양성 확산을 위한 무지개다리 사업’ 추진기관으로 선정됐다.

문체부는 울산문화재단을 비롯한 올해 무지개다리 사업을 추진할 지역문화기관 26곳을 공모를 거쳐 선정했다고 20일 밝혔다.

‘무지개다리 사업’은 2012년 6개 지역 시범사업으로 출발해 문화다양성 정책을 대표하는 사업으로 자리잡았다.

선정되는 지역문화기관은 지역, 세대, 성별, 인종, 종교 등 다양한 문화적 차이를 지닌 지역사회 구성원들 간의 소통과 교류를 촉진하는 문화다양성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지난해 이 사업을 통해 강원도 영월문화재단이 귀농귀촌으로 유입된 이주민들과 원주민들이 교류하는 ‘삼돌이축제’를 열었고 종로문화재단은 ‘종로 문화다양성 연극제’를 개최했다.

문체부는 전문가 자문단을 구성해 지역별 사업계획 수립 시부터 단계별 컨설팅을 지원하고 특히 올해부터는 3년간 연속 지원을 통해 사업의 안정성을 확보할 계획이다.

울산문화재단은 ‘오색빛깔 무지개 새, 진짜 울산 찾기’를 주제로 울산 내 문화다양성 확산을 위한 다양한 사업을 추진하게 된다.

올해 국비는 4천만원이며 연말에 추진실적에 따라 내년과 2022년 최대 1억원(연간)까지 지원받을 수 있다.

재단은 △매개활동가 발굴 및 활동 지원 △인프라 개선 및 확장 △협력체계 및 지원제도 마련이란 세 가지 큰 틀 아래 3년간의 중장기 추진계획을 제시했다.

이 계획에는 ‘진짜 울산, 가짜 울산 반성회’, ‘블라인드 카페’ 등의 사업이 포함돼 있으나 구체적인 사업계획은 문체부의 컨설팅을 받아 다음달께 최종 마무리될 예정이다.

울산문화재단 관계자는 “처용문화제와 같은 지역축제에서 본의 아니게 국내외 이주민들과 장애인 등이 소외되는 경우가 있다. 문화의 다양성을 인지하지 못한데서 비롯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재단의 무지개다리 사업은 울산에서 태어난 사람만이 울산 시민인 것이 아니라 누구나 울산 시민이 될 수 있다는 인식을 심어주는 데 중점을 둘 것”며 “이를 위해선 지자체의 많은 관심과 함께 올해 좋은 실적을 내서 내년 예산을 확보하는 게 중요하다”고 전했다.

울산문화재단은 2017년에도 무지개다리사업에 선정돼 ‘톡톡(Talk Talk) 울산 in, 통통(通通) 울산 人’을 주제로 사업을 진행한 바 있다.

당시 사업비 5천200만원을 들여 문화다양성 실태조사 및 수요조사, 톡톡 라운드테이블, 통통 포럼, 찾아가는 이동반상회 등의 프로그램을 실시했다.

김보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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