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와 함께 상반기 중 예산조기집행도 서둘러 정부와 교육부 시책에 적극 동참하기로 했다.
18일 울산시교육청에 따르면 다음 달 말까지 전체예산 대비 35.8%를 집행할 계획이다. 이는 전체예산 1조7천억원 중 6천86억원에 달하는 예산이다.
정부와 교육부는 최근 코로나19 영향으로 침체된 지역경제를 살리기 위해 17개 시도 교육청에 예산 상반기 조기집행에 대한 지침을 시달했다.
특히 기획재정부는 예년의 6월 상반기 중 예산조기집행 기간을 3월말까지로 독려하고 교육부와 협의해 예산조기집행 방향을 정했다.
이에 따라 교육부는 올 상반기 각 교육청의 예산집행률을 63% 목표로 제시했다. 이를 3월말까지 좀 더 집중해 달라는 게 교육부 방침이다.
시교육청은 상반기 예산집행률을 교육부 방침보다 1% 높은 64%로 잡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는 1조880억원에 달하는 예산이다. 이 안에서 3월말까지 35.8%(6천86억원)를 집행키로 한 것이다.
또 예산조기집행에서 우선 직접적으로 지역경제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인건비 부문을 먼저 지급할 계획이다.
오는 5월에 지급하는 성과급을 앞당겨 지급하고, 맞춤형 복지포인트를 조기 청구 토록해 지급할 계획이다.
또 교육청이 학교로 지급하는 목적사업비 지출이나, 지출액이 큰 시설대금 등을 선별해 지급하기로 했다.
울산시교육청 관계자는 “교육부 지침에 따라 3월말까지 예산을 조기집행할 수 있는 부문을 찾고 있다”며 “코로나19 영향이 장기화될 전망에 따라 침체된 지역경제 활성화 차원에서 예년보다 높은 수준의 예산조기집행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정인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