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주문화재단, 두번 고배 끝에 심의 통과
울주문화재단, 두번 고배 끝에 심의 통과
  • 김보은
  • 승인 2020.02.18 20: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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郡 ‘재단 설립·운영 조례’ 제정 준비 착수·5월 이사회 임원 공모·9월 출범 목표

울산시 울주군에서 추진하고 있는 울주문화재단 설립이 두 번의 고배를 마신 끝에 울산시의 출자·출연기관 운영심의위원회를 통과했다.

울산시는 18일 울주문화재단 설립에 대한 시 출자·출연기관 운영심의위원회 심의를 진행해 설립이 ‘적정’하다고 판단했다고 밝혔다.

앞서 울주군은 지난해 4월과 10월 두 차례에 걸쳐 재단 설립을 위한 시 출자·출연기관 운영심의위원회를 가졌으나 기준점인 평균 70점을 넘지 못해 모두 설립 ‘부적정’ 통보를 받았다.

심의에 통과하기 위해선 행정안전부 설립 지침에 따른 심사표를 기준으로 8명의 심의위원에게 평균 70점 이상을 받아야 한다.

이번 설립 적정 판정에 따라 울주군은 울주군의회의 설립 동의를 구하는 절차인 ‘울주군 울주문화재단 설립 및 운영에 관한 조례’ 제정 준비에 착수한다.

군은 다음달 울주군의회 제192회 임시회에서 ‘울주문화재단 설립 및 운영에 관한 조례’가 제정될 경우 오는 5월 울주문화재단 이사회 임원을 공모하고 발기인 총회 및 이사회를 거쳐 9월에는 울주문화재단이 출범이 가능할 것으로 내다봤다.

군에 따르면 울주문화재단은 ‘역사와 문화가 어우러진 사람 중심의 문화도시 울주 구현’을 목표로 4개 전략분야와 12개 중점과제를 기반으로 신규사업 32개, 위탁사업 6개를 추진한다.

△지역 문화콘텐츠 개발 및 문화 산업화 △주민 체감형 문화 사업 추진 △예술인과 지역 연계 협력 사업 추진 △문화재단 정체성 정립 등이다.

특히 군은 풍부한 역사문화 자원을 활용한 문화콘텐츠 개발 및 활용, 문화의 산업화, 관광과의 연계성 강화에 핵심 역량을 집중한다는 방침이다.

이와 함께 주민의 문화향유 기회 확대와 지역 예술인에 대한 지원 및 주민 연계 사업을 실시할 예정이다.

울주문화재단의 조직은 이사회, 1개 사무국, 1개 센터, 3팀으로 마련하고 지역 특성에 맞는 정책 및 사업 개발을 위한 문화정책센터와 문예진흥팀, 문화시설운영팀, 경영지원팀을 구성한다.

출범 인력은 16명으로 연차별 직영시설 및 행사·축제 이관에 따라 23명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울주군 관계자는 “울주문화재단을 설립하면 울주군민 모두가 행복하고 즐길 수 있는 문화적 삶의 기반 마련과 재단과 협력을 통한 ‘문화도시 울산’ 건설에도 크게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 같은 결과에 울주 문화예술인들은 “반갑고 환영할 만한 일”이라는 입장을 보였다.

전날 시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울주문화재단 설립을 촉구했던 이인행씨는 “시에서 할 일이 있고 군에서 할 일이 있다고 생각한다. 재단 설립으로 울주의 문화가 더 활성화될 것으로 기대된다”며 “울주군만의 특성을 찾아 잘 살릴 수 있도록 울주문화예술인들도 협조하겠다”고 전했다. 김보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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