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울산 1공장, 18~20일 다시 휴업
현대차 울산 1공장, 18~20일 다시 휴업
  • 김지은
  • 승인 2020.02.17 22: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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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부품 공급 저조해 3일간 휴업… 21일 정상가동 예정” … 가동 공장도 간간이 ‘공피치 현상’

현대차가 울산 전 공장 재가동에 들어간 지 하루 만에 다시 일부 휴업한다.

현대자동차는 18~20일 3일간 울산 1공장 가동을 멈추기로 결정했다고 17일 밝혔다.

울산 1공장은 벨로스터와 코나 등을 생산하는 곳이다.

울산 1공장은 코로나19 사태 여파로 협력업체 중국 현지 공장에서 만드는 ‘와이어링 하니스’ 공급이 끊겨 지난 5~12일 휴업했다가 13일부터 재가동됐으나 다시 휴업에 들어간다.

현대차 관계자는 “와이어링 하니스 부품 공급량을 감안, 부품공급률이 저조한 울산1공장을 3일간 임시 휴업 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현대차는 나머지 공장의 휴업은 일단 없을 것으로 예상하나 중국 현지 사정에 따라 유동성이 있는 만큼 상황을 주시하고 있다.

현대차는 코로나19 사태로 중국 춘절 연휴 기간이 연장되면서 와이어링 하니스 수급 문제가 발생해 지난 4일부터 순차적 휴업을 시작했고, 7일에는 국내 전 공장이 생산을 멈췄다. 이후 11일부터 순차적 재가동에 들어가 이날 울산 모든 공장이 재가동됐지만, 하루 만에 다시 1공장이 휴업을 하게 됐다.

가동 중인 공장도 조립할 차량 없이 컨베이어벨트가 돌아가는 ‘공피치’ 현상이 간간이 벌어지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버스와 트럭 등을 만드는 전주공장은 여전히 휴업인 상태로 21일부터 순차적 재가동이 예상된다.

현대차 관계자는 “현대차는 부품 확보를 위해 적극적으로 노력하고 있으며, 물량을 안정적으로 확보해 21일부터는 정상 가동에 나설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부품 수급 상황을 정밀하게 살피며 각 공장을 탄력적으로 운영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와이어링 하니스는 차량의 각종 장치·부품에 전력을 공급하고 신호를 제어할 수 있도록 전선과 신호 장치를 묶은 부품이다. 차량에서 혈관과 같은 역할을 한다.

자동차에 들어가는 2만~3만개 부품이 모두 중요하지만, 와이어링 하니스 작업이 마무리되지 않으면 다른 부품 조립도 어려워 생산라인을 정상적으로 돌릴 수 없다. 수작업으로 생산되는 와이어링 하니스는 재고 관리가 어려운 제품으로 꼽힌다.

국내 완성차 업체에 와이어링 하니스를 공급하는 1차 협력업체들은 인건비 등 원가절감을 위해 주력 생산 공장을 모두 중국으로 옮긴 상태다. 경신, 유라코퍼레이션, 티에이치엔(THN) 등 현대차에 이 부품을 공급하는 협력업체 등이 모두 같은 상황이다. 김지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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