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주말 울산지역에서 4중 추돌 교통사고와 음식점, 주택 보일러실 화재 등 각종 사건사고가 잇따랐다.
16일 오전 12시 32분께 울산시 울주군 범서읍 척과리 2층 단독주택 화목보일러실에서 불이 났다. 이 불은 보일러실을 모두 태워 소방서 추산 220만원 상당의 재산피해를 내고 30분 만에 꺼졌다.
최초 신고자인 옆집 주민이 보일러실에서 나오는 불꽃을 발견하고 곧장 119에 신고, 잠자던 거주자를 깨워 대피시키는 등 발 빠른 대처를 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보일러실 내 땔감용 나무를 쌓아 관리한 점, 최초 착화점이 목재·합판으로 나타난 점으로 미뤄 화목보일러 관리 부주의로 화재가 발생한 것으로 보고 정확한 화재원인을 조사 중이다.
앞서 지난 15일 오후 2시 36분께 울주군 삼북면 한 식당에서 불이 나 소방당국에 의해 30분 만에 꺼졌다.
이 불은 식당 1층 내부와 집기류를 태워 소방서 추산 3천300만원의 재산피해를 냈다. 당시 손님은 없어 인명피해는 없었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음식점 내 전기적 요인 등 정확한 화재 원인을 조사하고 있다.
같은 날 오후 12시 3분께는 울주군 상북면 가지산에서 등산객 A(51·부산)씨가 하산 도중 발목을 다쳐 소방헬기로 이송됐다.
소방당국은 가지산 정상 100m 하산지점에서 발목 접지로 걸을 수 없다는 신고가 접수돼 출동했다. 항공구조구급대는 소방헬기 호이스트로 A씨를 안전하게 구조, 태화강 둔치에 이송한 뒤 대기 중이던 구급차를 이용해 인근 병원으로 옮겼다.
지난 14일 오전 6시 39분께는 동구 방어진순환도로 현대미포조선 해양사업부 동문 앞에서 4중 추돌사고가 발생했다.
이 사고로 쏘나타 운전자 등 3명이 경상을 입어 출동한 119구급대에 의해 병원으로 이송됐다.
다른 운전자 1명은 자차를 이용해 병원에 간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목격자 등을 상대로 정확한 사고 원인을 조사하고 있다.
김원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