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연암초 효문분교, 아쉬운 ‘마지막 졸업식’
울산 연암초 효문분교, 아쉬운 ‘마지막 졸업식’
  • 정인준
  • 승인 2020.02.16 19: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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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 졸업생 서준영군 졸업식 개최… 신학기부터 연암초에 통·폐합
울산 북구 연암초등학교 효문분교 마지막 졸업식이 지난 14일 교내 도서관에서 열렸다. 졸업생 1명과 김영아 교장과 학부모, 교직원 등 참석 인사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장태준 기자
울산 북구 연암초등학교 효문분교 마지막 졸업식이 지난 14일 교내 도서관에서 열렸다. 졸업생 1명과 김영아 교장과 학부모, 교직원 등 참석 인사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장태준 기자

 

울산시 북구 연암초등학교 효문분교가 지난 14일 마지막 졸업생을 배출했다.

1945년 양정공립초등학교로 설립된 후 75년, 1959년 효문초로 교명을 변경한 뒤, 2013년 연암초 효문분교장으로 개편된 지 61년만이다.

이날 연암분교는 마지막 졸업생 서준영군의 졸업식이 개최됐다. 전체 2명의 학생 중 서군이 졸업함으로써, 명맥을 다했다. 이날 졸업식에는 재학생 1명과 교직원, 학부모, 동창회 선배들이 참석했다.

서군은 정들었던 학교를 떠나는 아쉬운 마음과 감사했던 마음을 담아 편지를 읽었고, 홀로 졸업하는 후배를 위해 참석자들은 진심으로 졸업을 축하했다. 울산시교육청은 재학생 1명은 연암초로 전학하고, 효문분교는 연암초에 통합된다고 밝혔다.

효문분교는 이번 졸업생 1명을 포함해 그동안 총 4천814명의 졸업생을 배출했다. 효문분교는 효문공단 내 위치해, 주거이주로 학생 수가 줄었다.

김영아 교장은 회고사를 통해 “19 81년 20살이 갓 넘는 나이에 초임 교사로 효문초에 발령을 받아서 이곳이 초임지”라며 “폐교가 된다고 하니 아쉬움도 있고, 그간의 과정을 돌아보면 뿌듯함도 있다”며 분교 관계자와 총동창회에 감사의 뜻을 전했다.

정인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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