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철 ‘찬 음료’고집하다간 건강 망친다
겨울철 ‘찬 음료’고집하다간 건강 망친다
  • 울산제일일보
  • 승인 2020.02.16 19: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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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신조어 중에 ‘얼죽아’라는 말이 있다. ‘얼어 죽어도 아이스’의 줄임말로 추운 날씨에도 아이스 음료만 먹는 것을 뜻하는데 처음엔 우스개로 줄여쓰던 말이 젊은이들을 중심으로 공감대를 형성하며 일상적 용어로 자리매김 했다.

아침밥을 잘 챙겨 먹지 않다보니 바쁜 출근길일지라도 정신을 차리기 위해 아이스 커피를 테이크아웃해서 회사로 향할 때가 많다.

이런 직장인들이 많은지 드라이버 스루가 있는 커피전문점은 이른 아침일수록 줄서서 사야할 정도다.

그런데 급격히 기온이 떨어지는 겨울철에 이러한 습관을 고집하다간 건강을 크게 망칠 수도 있다고 한다. 특히 아침에는 혈관 수축이 활발해져 혈압 상승 가능성이 높아져 동맥경화, 뇌졸중, 심근경색, 협심증 등 생명에 치명적인 합병증을 불러올 수 있기 때문에 보온이 중요하다.

고혈압이 흔한 질병임에도 불구하고 자신이 건강하다고 믿고 가벼운 옷차림으로 외출하거나 한파에 노출된 채로 장시간 야외에서 활동하는 경우 혈압이 상승할 가능성이 높아 주의가 필요하다. 그러므로 따뜻한 음식을 섭취하면 체내 온도를 올리는 것이 건강에 큰 역할을 한다.

춥거나 말거나 ‘난 얼죽아야’란 헛된 부심으로 찬 음료만 고집하다간 진짜 제 명대로 못 살고 갈 수도 있음을 기억하자. 남구 신정동 임지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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