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삼남물류단지 조성 ‘본궤도’
울산 삼남물류단지 조성 ‘본궤도’
  • 이상길
  • 승인 2020.02.13 21: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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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원 등 난제 극복… 市, 사업 변경 실시계획 승인 고시“메가마트 영남권 물류 집결, 서부권 발전 한 축 담당 기대”

 

 

울산 삼남물류단지 조성사업이 민원 등 난제를 극복하고 본격 추진된다.

울산시는 13일 울산삼남물류단지 조성사업 지정(변경)·실시계획(변경) 승인 및 지형도면을 고시했다. 지난해 12월 26일 개최된 지방물류단지 계획심의위원회를 통과한 내용을 고시한 것으로 5년 가까이 답보상태에 빠졌던 사업이 본궤도에 오름에 따라 울산 서부권 발전도 한층 탄력을 받게 됐다.

삼남물류단지는 울주군 교동리 일대 13만7천277㎡의 부지에 메가마트가 1천650억원의 사업비를 투자해 영남권 최대 물류단지를 조성하는 사업으로 메가마트의 영남권 물류를 집적하는 5만9천264㎡의 물류시설과 아울렛 등이 들어서는 3만6천337㎡의 상류시설이 건립될 예정이다. 울산시가 사업 파트너로 공사가 진행돼 왔지만 2014년 사업승인 후 두 가지 악재를 만나면서 답보상태에 빠졌다.

먼저 사업 초기 메가마트가 사업 계획 및 자금 문제 등으로 한동안 착공을 미뤘고, 2018년 초 공사를 시작했지만 외부도로 조성 작업이 보상과 사업계획 변경 등으로 다소 지연됐던 것. 이후 새로운 변수로 유수지 관련 민원도 발목을 잡았다. 메가마트는 재해안전영향평가에 따라 일시적으로 홍수량의 일부를 저수하는 유수지를 만들기로 했지만, 인근에 위치한 6가구가 ‘물폭탄’을 우려해 유수지 건설을 반대함에 따라 사업 계획을 변경하기로 했다.

메가마트는 유수지 대신 고속도로변 완충녹지 지하 저류조 건설로 바꿨고, 이 같은 변경안이 지난해 12월26일 지방물류단지 계획심의원회를 통과하면서 이날 시가 고시를 하게 됐다.

메가마트는 부산·경남지역의 물류시설을 통합해 복합물류센터를 추진한다는 계획이며, 단순 복합물류센터로는 수익성이 부족할 경우 온라인 물류센터를 포함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또 아울렛, 극장 등이 들어서는 상류시설의 팩토리아울렛도 계획대로 추진할 예정이다.

시 관계자는 “발목을 잡았던 민원까지 해결됨에 따라 삼남물류단지 조성사업은 본궤도에 오르게 됐고, 서부권 발전도 탄력을 받을 것”이라고 말했다.

또 “특히 메가마트의 영남권 물류가 집결하는 삼남물류단지가 완성되면 KTX복합환승센터, 울산전시컨리션센터와 함께 서부권 발전의 한 축을 담당하게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덧붙였다. 이상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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